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송은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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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알아야 돈이 보이는 진실...
돈이라는 녀석에 대해 무척 궁금해진다.^^
돈의 역사를 통해 돈의 의미도 가치도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아 무척 기대되는 책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이다.

내가 알고 기억하고 있는 돈에 관한 역사의 시작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1원짜리 은색동전, 500원짜리 지폐에서부터 시작하는것 같다. 그 뒤로 기억나는게 500원짜리 지폐는 사라지고 동전으로 바뀌었다는것. 지금 우리 아이들은 책으로도 못배울 역사가 된듯 하다.

세계적으로 크게 보면 돈이 은화에서 지폐로, 그리고 전자화폐로 바뀌는 것을 볼수 있다.

세계 최초의 통화는 기원전 550년전 페르시아의 성립과 함께 출현되었고 아시아권에서는 기원전 3세기경 중국 진나라때 반량전이라는 통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철기시대 중국에서 들어왔었다는 반량전이 아시아 화폐의 시작임을 알수 있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사용된 화폐가 토큰이라고 한다. 지금은 토큰이라는 말을 들어보기 힘든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토큰은 초등학교때 쓰던 버스토큰이었는데 가운데 구멍이 뻥뚫렸던걸로 기억이 된다. 토큰은 물품과의 교환증인데 공동체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부르는 말이었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적에 쓰던 토큰이 지역마다 다르게 쓰였다는 것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듯 하다.

돈의 흐름을 보면 금보다 은이 먼저 화폐로 많이 쓰이게 되었는데 금이 화폐로 쓰일수 없었던 이유가 적게 생산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통 권위와 종교를 상징하는 사치품으로 많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역사를 보더라도 알수 있는 부분인것 같다.

둥근 모양은 하늘을 뜻하고 가운데 사각형 구멍은  땅을 의미하는 주화는 중화 세계에서 많이 쓰인 동전이었는데 뛰어난 주조 기술을 사용해 대량의 동전을 만들어 국가가 직접 백성을 지배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한다. 값싼 동전으로 경제의 주도권을 잡아간 것이다.

은화를 통화로 하는 시대에서 은부족 사태를 해결위해 어음과 수표가 발달하는 어음혁명이 일어났다. 어음기술은 여러나라로 전해지고 결국 유럽에서 지폐를 통화로 삼는 시대로 넘아가게 된다. 지폐는 발행과 폐지 등의 여러 개혁을 거치게 된다.
놀랍게도 유럽보다 원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폐 제국이 되었는데 원을 세운 몽골인이 동전의 사용을 일절 금지시켰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미국은 교환할수 있는 달러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통화로 만들었으나 금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달러는 불환지폐로 변화되어 달러와 금의 교환을 정지하는 닉슨 쇼크(달러 쇼크)를 겪게 된다.

그 이후 미국의 월가는 달러를 남발하면서 증권혁명을 일으켰고 교환의 수단으로만 여겨졌던 통화가 이제 투자의 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970년대 이후부터 보급된 인터넷이 아주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1990년대 이후 금융거래의 중요한 매체로 떠올랐고 그로 인해 전자화폐가 등장하고 뒤이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등장한다.

한참 비트코인이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뉴스들이 많이 나돌았는데 아직도 가상화폐거래소가 존재하고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특정 개인이 통화를 만드는 권리가 있는지, 그 가치는 무엇이 보장해주는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왜 통화가 될수 없는지 이 책은 설명해주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에서는 통화의 일부를 전자화폐로 바꾸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도 꾸준히 경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것 같다.

저자는 부를 원한다면 경제의 혈액인 '돈'의 역사부터 알아야한다고 한다.  은화부터 비트코인까지, 돈이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 30가지가 소개된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로 돈의 흐름과 급변하는 세계속 정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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