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마다 세계는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브뤼노 지베르 지음, 권지현 옮김 / 미세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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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은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기간에 아동 도서 중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아동 도서 분야의 최고 권위가 인정되는 상이라고 합니다.
올해 2019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1초마다 세계는》이랍니다.
이 책은 2019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에 “우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리한 그림책”이라고 소개되어져 있을 정도로 인데 이런 멋진 책을 소장할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네요.

과연 1초마다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초마다 세계는》 은 1초동안 세계에서 일어날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통계내어 숫자로 나타낸 그림책이랍니다.
1초마다 세계에서는 결혼식이 두번 열리고, 아기 네명이 태어나고, 두명이 우리 곁을 떠난다고 해요. 비행기 한대가 날고, 한대가 땅에 내려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 눈깜빡할 1초사이에 말이지요.


기억에 남거나 인상깊었던 것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초마다 14권의 책이 팔리는데 스마트폰은 40대가 팔려나간다고 하네요. 실생활에서 책보다고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자꾸 더 커진다는게 믿기지 않는 현실 같습니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기업가는 1초에 48달러를 받는다는데 궁금해서 우리돈으로 환산해보았더니 약 58000원이더라구요. 초마다 버는 돈이 참으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과 함께 하루에 그돈 벌기 힘든 사람도 많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재미있는 사실들도 알게 되었어요. 소가 방귀를 많이 뀌어서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었는데 자그마치 1초에 소가 9천킬로그램의 방귀를 뀐다고 하네요. 참 놀랍지요?  이 사실은 앞써 나오는 스테이크나 우유와도 연결이되는것 같아요. 우리가 필요로 길러지는 소로 얻게 되는것도 있지만 그만큼 소의 방귀문제도 야기시킨다는 사실도 알수 있겠지요. 여하튼 재밌더라구요.
환경오염에 관한 사실도 눈길을 끌었답니다. 플라스틱병이 15000개 만들어지는 반면 고작 1600개만 재활용 된다는 사실입니다.
40그루의 나무가 베어지는 반면 30그루의 나무가 심어진다고 하니 지구 온난화를 외쳐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의심스럽고 그져 안타깝기만 합니다. 심각성을 알면서도 대처하는데는 미흡한 현실같아요.
지구가 1초에 태양 주위를 30킬로미터나 돈다는 과학적 사실도 놀라웠어요. 그렇게 많이 도는데 왜 우리는 인지를 못하고 있는거냐고 아이들하고 이야기도 나누어보았었답니다. 이유가 궁금하네요. 나중에 아이들과 꼭 찾아보려구요.

마지막 장면에 1초, 1분, 1시간, 1일, 1년동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주 많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무심코 흘려보낸 1초, 1초가 너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되새기게 되네요.

이처럼 1초마다 숫자로 알려주는 놀라운 일들이 그냥 일어나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행한 일들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흥미롭고 놀랍고 때론 안타깝기도 했었답니다.


인포그래픽이 요약정보, 데이터,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정보를 빠르고 쉽게 나타내는 기법이라고 하는데 이 그림책에서 사용되어 간결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강렬한 이미지로 전달하고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읽을때마다 작가의 1초를 바라보는 눈이 참으로 날카로운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1초동안 할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과 생각해보았답니다.
ㅡ눈깜빡하기
ㅡ'아'하고 소리지르기
ㅡ구구단 하나 외기
ㅡ잼잼하기
ㅡ박수한번치기
ㅡ윙크하기
ㅡ직선그리기
ㅡ딱빰때리기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았답니다.
1초라도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줄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확한 수치와 통계로 알려주는 《1초마다 세계는》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일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결코 적지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순간임을 알게 해주었고, 단순한듯 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져준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참!! 같이 온 선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책속에 나오는 3개 장면이 엽서로 만들어져있어요. 책을 읽은후 보니 한장한장 의미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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