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 거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24
미리 레셈-펠리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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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224번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거야》입니다.

 


씩씩이는 그림일까요? 작가일까요?
그림책 주인공 씩씩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책의 그림책 주인공 씩씩이가 작가의 손에 탄생했어요. 작가는 씩씩이를 만들었지만 이야기는 씩씩이가 직접 만들어가라고 합니다. 씩씩이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이야기의 시작은 좋았어요.
친구를 사귀고픈 씩씩이이지만 이야기의 중간쯤에서  만난것은 친구가 아닌 괴물이었습니다.
씩씩이는 무서움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해봅니다.
질문의 강을 건너고 도전의 산을 넘어 두려움의 산비탈을 내려오는 동안 씩씩이는 해결방법을 찾아가며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가지요.


 


이제 이야기의 끝을 알리는 문이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하는 씩씩이에요. 과연 씩씩이는 무사히 이야기의 끝에서 여행을 마치게 될까요?

작가는 씩씩이편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부추겼다가 때로는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작가의 말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네요.


 

 


둘째아이에게 씩씩이가 높은 도전의 산을 어떻게 올라갈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깎아 버려진 연필 쓰레기로 날개를 만들겠다고 하더군요. 뒷장을 보니 우리 둘째가 정답을 제대로 맞쳤지요. 너무너무 신기해 하며 눈이 동그레졌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이야기의 끝 장면에서도 그 답을 바로 찾더군요. "친구를 만들어주면 될것 같은데?" 하고 말이죠. 놀라운 상상력을 갖고 있는 우리아이에게 작가해도 되겠다고 폭풍 칭찬해주었답니다.


☆☆☆
어떤 일에 맞닥뜨렸을때에는 누구나 겁나고 때론 힘들고 또 무서울수 있겠지만 바로 포기하게 된다면 계속 그자리에 머물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작가는 씩씩이에게 용기를 주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도록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머물러 있지말고 현명한 선택을 하면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씩씩하게 만들어가길 바라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는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원하는 삶대로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아이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갈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라고 말하고 있는듯 하네요.
아이와 거리를 어느정도 유지한채로 옆에서 지켜봐야만 하는일이 부모로써 결코 쉬운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아이의 삶을 계속 관여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아이를 계속 부모만 의지하는 아이로 만들수는 없겠지요. 어느정도 부모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도울일은 도와주더라도 다른 일들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부모가 할수 있는  일은 아이를 향한 응원과 용기를 보내주면 될것 같습니다.
좋은 어른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던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과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림책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거야》는 어른이 보아도 좋을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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