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2 - 사라진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 2
고희정 지음, 맜살 그림 / 가나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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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다보니 어느새 명탐정 소설책을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추리소설이 주는 재미에 조금씩 맛들여져 가는듯 합니다. 간만에 보는 탐정이야기에 우리 큰아이 무척 관심을 갖었었답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주인공이에요.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탐정》 시리즈입니다.
이미 시중에 1권이 나와있는 상태에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1권의 내용을 보지 않아서 바로 2권을 읽어도 괜찮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재밌게 읽더라구요.

여하튼 1권의 내용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답니다.
숲속 외딴 곳에 캣타워같은 집을 짓고 사는 괴짜 탐정 신묘한은 기동찬의 사라진 반려견 뭉치의 사건을 멋있게 해결한다고 합니다.


 

 


신묘한 탐정의 탐정사무소가 보이네요. 사무실이 복잡해서 머릿속도 더 복잡할것 같은데 신묘한 탐정은 아닌걸까요?^^


 


등장인물이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신통하고 묘한 능력을 가진 고양이 탐정 신묘한, 동네 최고의 말썽꾸리기 쌍둥이 형제 한우리와 한두리, 별명이 조폭인 같은반 친구 부반장 조아라, 잔소리 대마왕 쌍둥이엄마, 하품을 달고 사는 하마아주머니, 공네 약국 약사 기린누나가 재밌는 이야기들을 펼칠거에요.


 

 


신묘한 탐정이 외출에서 돌아왔는데 사무실이 난장판에 되어있습니다. 탐정은 여기저기 사무실을 살펴보며 침입자의 신발크기나 침입자가 몇명인지 파악합니다. 또 침입자의 성격, 나이, 심지어는 나라 초등학교 3학년인 걸 정확하게 알아 맞춥니다. 이 탐정에게는 정말 신통한 능력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범인 한우리와 한두리는 탐정에게 자신들을 조수로 써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엄마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하지요.  하지만 신묘한 탐정은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 탐정이 제일 좋아하는  붕어빵 아이스크림에 못이겨 결국 그 사건을 맡게 됩니다.  도대체 얼마나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면 말썽꾸러기들을 조수로 삼을만큼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까요?^^

한우리와 두리는 엄마가 없어진 날부터 엄마의 잔소리 없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씻지않아도 되고 하루종일 컴퓨터랑 만화책만 봐도 되지요.  그런데 집에 오신 할머니가 말썽부리는 쌍둥이들 때문에 엄마가 도망갔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엄마의 부재에 관심이 없나봐요.
하지만 쌍둥이들은 3일이 되서야 엄마가 필요하다네요. 학교 반친구 조아라
의 필통을 숨긴일과 조아라를 조폭으로 놀린일, 그리고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본 일로 선생님께서 엄마를 학교에 모셔오라고 하셨답니다. 친구들이 엄마가 집을 나간 사실이 들통나는게 싫었던 쌍둥이들은 이제서야 엄마를 찾아나서게 된거지요.
그리고 멕시코에 가셨던 아빠가 오늘 돌아오시는데 엄마가 자신들때문에 도망간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빠가 엄청 화를 내실게 분명하기 때문이랍니다.
무엇보다 쌍둥이들은 엄마가 슬슬 걱정되고 보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없어져봐야 안다니까요? ㅎㅎ

쌍둥이들은 신묘한 탐정의 조수가 되어 엄마의 수상한 흔적들을 쫒으며 엄마를 찾아나섭니다. 쌍둥이들은 엄마를 찾게 되겠지요?

우리 큰아이는 신묘한 탐정의 추리력이 대단하고 멋지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재밌다고는 하는데 뭐가 재밌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네요. 그러면서도 벌써 두번째 책을 읽어보더라구요. 재밌긴 재밌나봐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최고의 명탐정이야기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탐정》 입니다.  어떤 사건이라도 신묘한 탐정 앞에서는 실체가 드러날 정도지요. 예리한 관찰력과 노련미에 단서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무장한 신묘한 탐정을 보며 아이들은  탐정이 되기위해 갖추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듯 합니다.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갈것 같은 매력적인 명탐정 캐릭터가 바로 신묘한 탐정이랍니다.
 이 책에서 볼수 있었던 또다른 부분이 있어요.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랍니다. 왜 같이 있으면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걸까요?
예전에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준적이 있답니다. 그 책에서도 늘 가족들에게 시달리던 엄마가 말없이 사라지게 된후 집안은 엉망이 되고 엄마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되지요. 있을때 잘하면 좋겠지만 실상은 잘 모르는게 현실이랍니다. 어른도 마찬가지겠고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겠지요.
맨날 티격태격 가족들과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우리 가족들중 누구 한명이라도 없어지게 된다면 너무나 가슴아프고 힘들것 같아요. 아이들같은 경우는 더욱 상실감이 크겠지요.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탐정》 에서는  쌍둥이들이 항상 잔소리가 많았던 엄마가 사실은 자신들을 무척이나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사라진 엄마가 쌍둥이들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는 모습도 엿볼수 있어 좋았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부재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엄마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탐정》 은 신통하고 묘한 고양이 탐정과 함께 쌍둥이들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생활과 감정의 변화, 소중한 것에 대한 사랑을 따뜻하게 담고 있는 멋진 추리소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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