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 모두가 친구 39
줄리아 듀랑고 지음, 비앙카 디아즈 그림, 이동준 옮김 / 고래이야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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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예전엔 '이웃 사촌'이란 말이 있을정도로 멀리 사는 친인척보다도 옆에 사는 이웃이 더 가까웠던것 같은데 요즘은 시대가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바로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심지어는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예전처럼 이웃간의 정이란 것이 많이 퇴색되어진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고래이야기에서 출판된 모두가 친구 시리즈 39번째이야기《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입니다. 이웃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소년 윌슨은 이웃집 기기 할머니집을 자주 드나들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할머니집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지요.
"언젠가 꼭 제가 할머니 집 벽을 칠해줄게요."
"그럼 좋겠다. 그런데 아니? 오늘은 네가 바로 나에게 필요한 햇살 같단다."
할머니와 윌슨은 분명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 같아보입니다.

윌슨은 이웃들을 만날때마다 할머니집에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고 자신이 그 일을 꼭 해드릴거라고 다짐하지요. 이웃들도 윌슨의 다짐을 응원해줍니다.



그리고 어느날 할머니집에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윌슨이 늘 얘기하던 '언젠가~'가 바로 오늘이 됩니다. 이웃들은 윌슨이 그토록 바라던 멋진 일들을 해내지요.
할머니는 환하게 웃습니다.
"언젠가는 정말 멋진 날이구나."
"정말 최고란다! 바로 너처럼 말이야!"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이웃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요? 우리 어릴적만큼의 정은 없을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웃의 정이 완전 메말라 있지는 않는듯 합니다.
얼마전 우리집 현관문 문고리에 요구르트가 담긴 비닐봉지가 걸려있었어요. 자주 소통하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눠먹는 이웃집이거든요. 그래서 그 요구르트를 보고 누가 가져다놓은 것인지 단번에 알수 있었답니다.
마침 애들 아빠가 어디서 직접 따온 고추가 있어 우리도 나눠 먹을것이 생겨 좋았답니다.
우리 큰 아이에게 가져다 드리라고 했는데 무척 좋아하셨다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나눌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걸 알려줄수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윌슨의 이웃들은 축제라도 된것처럼 모두들 기분좋게 기기할머니의 집을 고쳐드리고 있어요.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윌슨의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고 이웃들이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쓸수 있다는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일 같아요. 바로 윌슨의 이웃들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합하고 모두 함께 한다면 못이룰게 없다는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처럼 이런 봉사활동을 할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좀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 일년도 넘게 어떤 봉사를 한적이 있는데 이웃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분들에게 조그마한 일이지만 도움을 줄수 있다는 뿌듯함에 힘든줄고 모르고 했던것 같아요.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봉사를 그만두게 된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답니다. 앞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네요.


이웃과 함께 사는 즐거움과 이웃과 함께 최고로 멋진 날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소개하고 있는 멋진 그림책《이웃과 함께한 멋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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