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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 ㅣ 최강 지식 그림책
톰 잭슨 지음, 폴 콜리커트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둘째아이가 평소에 무서운 도감이나 파충류, 곤충류 백과사전 등을 좋아하더라구요. 여아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것을 좋아하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도 자주 도감이나 백과사전등을 많이 보는 편인데 보랏빛소어린이 출판사에서 우리아이 구미에 딱 맞는 좋은 백과사전이 나왔더라구요.
눈에서 피를 내뿜는 도마뱀부터 공룡의 후손인 투아타라까지 파충류의 모든것이 소개된 보랏빛소 지식그림책 5번 톰 잭슨의 《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랍니다. 책이 제법 크고 두툼해서 묵직하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교활하며 거대하고 이상한 파충류가 총출동되어진 책이라서 담을게 많다보니 두툼할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앞서말했듯 차례를 보면 총 4개 파트로 나뉘어져 다양한 파충류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파충류들, 세상에서 가장 교활한 파충류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파충류들,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파충류들이랍니다. 제목에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이 뿜뿜 뿜어져 나오겠어요.
위험한 파충류부터 나오는데 첫장부터 무시무시하게도 먹잇감 사냥하는 장면이 실사로 적나라하게 나와 있어요. 무서워 보이는 장면들 때문에 저는 빨리 넘기고도 싶었으나 그 내용이 제법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지구상에 사는 파충류가 무려 1만종이 넘다고 하네요. 제가 모르는 파충류의 종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한해 9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파충류에 의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군요. 파충류중에 애완용도 더러 있겠지만 왠만하면 저는 가까이 가고싶지 않네요.ㅎㅎ



타이판이라는 뱀의 독은 매우 강력해서 한번 물었을때 나온 독으로 건강한 성인 100명 사망시킬수도 있는다는군요. 무서워라~~ 호주 내륙 건조하고 외딴곳에 산다고 하니 조심하세욧~~
책을 보면 위 사진처럼 실사도 있지만 그림으로 직접 그려진 부분도 있는데 말풍선과 설명들이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알록달록 화려한게 볼거리도 참 많은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교활한 파충류들이 재밌더라구요. 각 각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위장하며 살아가고 먹이를 유인하는 파충류들의 놀라운 무기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답니다.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하며 속임수를 쓰고, 자신의 몸 색을 변신시키고, 죽은 동물인냥 흉내도 내고, 때론 꼬리를 애벌레인냥 사기도 치면서 먹이를 사냥하는 영리한 파충류들도 눈길이 많이 갔었던것 같아요.
이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카멜레온에 대해서도 나왔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카멜레온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고 몸의 색깔을 변신한다라고 알고 있는데 그게 잘못된 지식라는군요. 카멜레온은 자신의 기분표현이나 의사표현할때 색을 바꾼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보고 잘못된 상식들도 바로잡아갈수 있고 모르는 사실도 많이 알아갈수 있게 되어 좋았답니다.
이상한 파충류들도 많았었는데 꼭 어떤 동물들을 부위별로 섞어놓은듯 보이는 모습이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답니다. 지렁이도마뱀처럼 징그러운 파충류들도 많고, 눈에서 피도 내뿜는 신기한 파충류도 있는가 하면, 모두가 암컷만 있는 단성생식 파충류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답니다.
뒷부분에는 파충류의 그림자를 보고 몇가지 힌트를 보며 파충류의 이름를 알아맞히는 <나는 누구일까요? 실루엣 퀴즈> 코너도 있어 마무리 공부를 하는데 좋을듯 합니다. 기억을 되돌려 볼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이 코너들은 아이들도 많이 좋아할것 같아요.
우리 작은애가 책을 보자마자 역시나 먼저 파충류 책을 가로채갔었는데 평소에도 파충류를 좋아했던지라 너무 좋아라하면서 펼쳐보았답니다. 작은 아이가 책볼때 사진을 찍질 못해 아쉬웠답니다.
우리 작은애는 귀여운 동물들이 나와서 엄청 재밌다고 하네요. 도대체 파충류가 뭐가 귀엽냐 했더니 책을 마구 넘기다가 방울뱀에 얼굴을 문지르며 너무 귀엽다고.....허걱이었답니다.
큰 아이는 '지금 장난하냐~'는 말을 뱉으며 이렇게 무서운 뱀에 귀엽다는게 말이 되냐고 하네요. ㅎㅎ
작은애 먼저 책을 본후 큰애도 호기심갖고 보았었는데 작은애한테 책속 파충류의 이름을 가리고 그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특징이 뭔지도 묻는 등 자꾸 문제를 내더라구요. 재밌게 둘이 책을 탐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 의 장점은 만화 형식의 말풍선들이 있다보니 자칫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 파충류의 생태를 쉽고 재밌게 배울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고화질의 파충류 실사들을 통해 좀더 생생하게 파충류의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수명, 학명, 분류 등 파충류의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담겨져 있고 그밖에도 사람과 크기를 비교하면 얼마나 큰지, 무얼 먹고 살았는지, 주특기는 무엇이고 방어는 어떻게 했는지 등 각각의 파충류가 지닌 특징을 배워 볼수 있어 참 좋은것 같습니다.
5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파충류 전문 유튜버 ‘정브르’님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강력히 추천해 주셨다고 하니 믿고 봐고 좋을듯 하네요.
생생한 사진과 재미있는 만화로 배우는 《최강 파충류 선발 대회》저도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