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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은 ㅣ 미래그림책 150
알랭 세르 지음, 클로에 프라제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어떻게 탄생되어졌을까요?
지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땅과 물과 하늘은 어떻게 만들어진걸까요?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고 지금껏 존재하게 된걸까요?
《아마도 세상은》 은 놀라운 생명의 탄생, 세상의 신비로움, 오랫동안 이어져온 지구의 변화를 상상력을 동원해 아름답게 그려낸 책이랍니다.
책 앞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하는 그림책이에요.
초록빛이 도는, 안이 채워지지 않은 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상은 이처럼 어두운 고요한 밤부터 시작되었을거에요.
그러다 갑자기 솟구친 파랑이 흐르고 흘러넘쳤고 빛이 쏟아져 무언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겠지요.
아마도 그때 물이 세상을 살아 움직이게 했을거에요.
아니면 세상은 검은 잉크가 번진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붉은 불덩이가 나타나 흘렀구요.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려 비가 내렸고 세상이 싹을 틔웠을수도 있지요.
그러다 초록이 울음을 터뜨리며 뿜어져 나왔겠지요. 초록은 생명을 낳게 했구요.
아니면 아마도 칠흑같이 어두운 띠였던 세상은 노란 둥지를 틀더니 오랜 시간 파란 알을 품고 온갖 생명을 낳았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두 눈 깊이 간직하고 있지요. 또 앞으로도 아주 오래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겠지요.
그리고 던져진 질문....
만약 우리가 지구를 아프게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세상은.......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등장하는 생명체의 눈들이 있어요...
그 눈이 아마도 세상의 시작즈음이었을까요?
그림책속에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져 있는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그 자체로 신비롭더라구요.
이 그림책은 제가 직접 읽어주었어요.파랑이 솟구쳤을때는 바다가 만들어진거라며 자신있게 말하더라구요. 빨강이 뿜어져나올때는 용암이 흐르고 있다는 우리 아이였어요. 파란 눈을 보며 지구가 담겨져 있다고 신기해 했구요. 노란 세상에 담아낼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우 리 아이들이 상상해서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고 하고 도망을 갔답니다. ㅎㅎ《아마도 세상은》은 강렬한 그림체와 강렬한 색체가 돋보이는 멋진 그림책이었던것 같아요. 오색 찬란한 색을 품고 있는 우리 지구가 압축적으로 잘 묘사되어진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무한한 신비로움과 비밀을 품고 있는 지구를 다 알아채기도 전에 아프게 한다면 어찌될지 작가는 마지막 페이지에 질문을 던지고 있답니다.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하고 있어요.《아마도 세상은》 은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여 탄생한 지구와 우리 세상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하고 있는 멋진 상상그림책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그림책 적극 추천해봅니다.알랭 세르 글에 클로에 프라제 그림의 《아마도 세상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