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약속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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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도를레앙이라는 작가가 꽤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가보더라구요.  이 작가의 그림책을 찾아봤는데 저는 잘 모르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직도 그림책에 대해서 너무 많이 모르고 있는것 같네요.
마릴 도를레앙의 《어떤 약속》은 렁데르노 문학상(어린이 부문 수상)을 수상한 멋진 작품이랍니다.

이 그림책을 봤을때 유독 큼직한 그림책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어떤 약속이 있어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캄캄한 밤속에 험해보이는 산길을 올라타는건지 무척이나 궁금했답니다.


"얘들아, 우린 약속이 있잖아?"
한두시간의 짧은 잠자리였지만 엄마의 속삭임에 아이들은 일어나지 않을수가 없어요.
가족들은 모두 밖으로 나왔고 아름다운 여름 밤공기에 흠뻑 취해봅니다. 가족들의 표정 또한 모두 흐뭇해보여요.

깊이 잠든 동네를 지나 마른풀 냄새가 코를 찌르는 시골길을 넘어 조용한 산길에 오릅니다. 숲속에서는 마음 편한 냄새가 나지요.
머리 위로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고 밤하늘은 별들로 가득합니다. 숲속 빈터에서 쉬어가지 않을수가 없겠지요?^^
그러나 가족들은 다시 일어나 또다시 걸어요.
가족들에게는 약속이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다시 산을 오르는 가족들에게 약속이란 도대체 무엇일지... 참 궁금하지요?^^


모두 잠든 새벽에 신비로운 풍경을 보는 느낌은 어떨까요? 그때의 기분은 또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은 새벽잠이 많은 아이들이다보니 같이 새벽의 풍경을 느껴보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와 2년전 부산에서 새벽바다를 본 적이 있어요. 여행은 새벽에 아이도 일어나게 하는 힘이 있지요. 물론 큰아이는 잠을 이기지 못했지만요.^^
송정해수욕장이었어요. 
새벽에 떠오르는 해를 둘째아이와 지켜보는데 너무도 눈부시고 아름답더라구요. 일찍 일어난 새만이 이런 멋진 광경을 볼수 있다고 얘기했던것 같아요.
잠을 이겨가며 작은 아이가 산을 오를때는 무척 힘들어했지만 해를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내려왔을때 아이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는것 같아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도 첫째보여주려고 그때 촬영했던 동영상을 보고 또 봐서 일까요~ 그때의 기분을 다시 또 느껴보고 싶은데 다음에 꼭 보러가고 싶네요. 그땐 두아이와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약속을 해야할까봐요~^^

《어떤 약속》은 가족들의 소중한 약속을 담고 있어요. 밤길을 거니며 산길을 오르는 가족들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답니다.
 '소리없이 하루가 시작되는 눈부신 약속의 자리'에 함께 한 가족들은 얼마나 행복할지 그 표정을 보지 않아도 느낄수가 있었던것 같네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의 추억도 떠놀려볼수 있어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어떤 약속》 그림책을 통해 모든 세상이 잠들어 있는 밤,  푸른 빛으로 빛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세요.  마법같은 여행을 함께 떠나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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