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그레이

비바 그레이 - 5060이 신나게 노는 36가지 방법
홍동수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어른들이 무슨 놀이를 하냐 하겠지만 100세시대를 맞이한 요즘 어른다워보이는 근엄한 모습으로  반평생을 살아가야한다는건 너무 가혹한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놀이문화에 빠져 즐겁게 사는것이 더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게 아닐까?^^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조금 특별한 여가 안내서 《비바그레이》이다.
이 책은 100세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들의 남은 삶을 역동적으로 살수 있도록 다양하고 즐거운 놀이거리를 제시해주고 있다.
<다 큰 어른, 놀이에 빠지다>라는 소제목이 눈에 더 들아온다. 인생의 절반은 지금보다 더 즐거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나이도 적지 않은 편이 되다보니 오래전엔 와닿지 않던 '마음은 청춘이다'라는 말에 이제야 고개를 끄덕일수 있게 됐다. 몸이 말을 안듣는거지 마음만은 뭐든 할수 있을듯 하다. 그래서 시니어들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수 있을듯 하다. 이제 나도 머지않았다. 좀 슬프지만..
한번 지나면 다가오지 않는 인생이니 과거에 얽메이지말고 지금부터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수 있도록 자기 자신에 투자하는것이 현명한 태도가 아닐까?

홍동수 작가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끊임없는 도전과 호기심으로 다양한 레포츠와 취미생활을 즐기며 액티브 시니어로써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놀기위해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인생을 즐기며 재미나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가훈이 <재미있게 살자>인데 그 속에서 철학이 느껴진다.

열심히 일만 해봐서 퇴직후 뭘 할지 몰라 집에서 티비 드라마에만 빠져 사는,  놀줄 모르고 즐길줄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아직도 겁이 나서 놀지 못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삶을 제대로 즐길 여유와 재미를 줄것이다.
은퇴 이후가 진정한 자신을 찾는 시간이고 재미난 놀이를 하기에 최고의 기회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갔다. 그동안 못해봤던 여러가지 일을 할수있는 기회인것이다. 인생후반을 잘 보내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 아닐까?


 《비바그레이》에서는 은퇴후 왜 잘 놀아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는데 그 부분이 1장이다. 전세계 시니어들의 공통점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생을 찾아 자기 자신을 가꾸며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 나라 시니어들도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던만큼 즐길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어야할듯 하다.

 2장에서는 놀기전 반드시 해야할 일들을 알려준다. 일단 체력을 관리한 후에 자신의 성격에 맞는 놀이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일단 과감하게 저질러보기를 추천하고 있다.

 3장에서는 행동주위자들을 위한 11가지 놀이들을 담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경비행기, 장난감, 암벽등반, 승마, 스키, 해외여행 등 책에 소개되어진 놀이중 자신에게 맞는 놀이를 찾아보면 좋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놀이들이 소개되어져 있다. 외국어를 배우거나 악기도 좋고, 그림,서예, 사진 등 예술작품활동하는 것도 좋은 취미생활이다. 동물과의 교감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도 좋으며 여행도 좋다.

물론 은퇴후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도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돈이 많이 안드는 취미생활도 찾아보면 많이 있는것 같다. 요즘 여러 사회 단체에서 행해지는 여러가지 무료 프로그램, 저가 프로그램들을 종종 보게 된다. 몰라서 그렇지 찾아보면 얼마든지 취미로 이어서 할수 있는 일들이다. 나또한 도서관에서 주어진 인문학과 결합한 그림책 만들기 수업을 무료로 받을수 있었다. 우리 세금으로 낸 무료 강좌가 나도 모르는새 누군가는 열심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억울해하지말고 찾아보면 된다.

하고싶은 일 망설이지 말고 저지르고 살자는 홍동수 작가의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어른 놀이 안내서 《비바그레이》로 인생2막 멋지게 열어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