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기억하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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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기억하기 >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역사서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우리 역사를 꼭 알아야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로운 길을 먼저 걸어간 우리 애국지사들이 몸소 가르려준 것처럼 담대함과 의연함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고 정의로운 역사의 길을 걸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이 나라와 겨레앞에 목숨을 바친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기때문이다.
강한 자만이 지배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강해져야 함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아픈 과거를 보며 나를 돌아보고 우리들의 아픈 거울이 되어야 함을 알아야할것 같다.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에서는 지청천, 남자현, 한용운, 유관순, 권기옥, 이회영, 김마리아, 신돌석, 윤봉길 등 총 10명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중 인상깊었던 위인 4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국독립군 총사령관 지청천.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의 육촌형제였으며 일본군 중위였던 그는 일제의 감시에 쫒겨 이름이 참으로 많다.
그의 뛰어난 지략은 제대로 훈련받지도 못한 독립군이 정규 정예부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릴 정도로 뛰어났으며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지청천을 바라보며 누구나 다 독립투사가 될수는 없지만 그의 삶에 나를 투사해보고 내가 그라면 나도 그렇게 했을거라는 마음을 가져보는것이 의미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여걸항일 독립투사, 남자현
마흔 후반에 불쑥 조국의 독립운동에 뛰어든 조선의 용감한 아낙네이다. 스물 넷에 의병활동하다 남편과 사별하고 3.1운동 이후 아들 과 함께 만주에 가서 항일투쟁의 삶을 산다. 신식 학문을 공부한 엘리트 종교인 남자현은 독립결의를 다지기 위해 세번이나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썼고  세손가락 여장군이란 별명까지 생겼다고 한다. 그녀의 배짱이 어느 누구보다 크고 위대하다.

민족의 등불, 한용운
3.1운동의 민족대표이며 <님의 침묵>을 썼던 시인이다. 한용운은 동학혁명과 명성황후시해사건 이후 자신이 무엇때문에 사는지를 고민하다가 명예나 부귀를 쫒으며 살다 죽으면 인생이 공이 될거라는 생각에 출가하여 만해라는 법호를 갖는다.
3.1운동이후 일제에 체포되었던 만해는 민족대표였던 변절자들을 무서운 광선으로 쏘아보며 일본경찰에게 당당히 말한다.
"조선사람은 오직 한 사란만이 남더라도 독립운동을 계속할 것이다."
최남선과의 일화에서도 볼수 있듯 강직하고 당당하고 올곧은 설중매같은 사람이 만해 한용운이었다.  강직하고 매섭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따끗한 시인이자 소설가요, 수필가였다.

유림골 선비, 김창숙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른 독립투사이자 불멸의 화신 김창숙은 을사늑약이후 구국 항일투쟁의 길을 걷는다. 자신이 직접 돌봐주었던 조선인의 밀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끝에 앉은뱅이 노인 벽옹이 되었다.


이 책은 한 인물에 대해서 걸어온 길-에피소드-인물 탐구-내가 만일 ~라면 어땠을까-우리가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 등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매 인물마다 <우리가 그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이란 코너였다.  작가가 소개해준대로 읽어내려가다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여행을 같이 하는 기분이 들어 좀더 그 시대에 몰입할수 있어 좋았던것 같다. 그 주인공의 주변인이 되어 내가 겪고 있는 그 상황속에 빠진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읽는 내내 참으로 신선했던것 같다.



요즘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한능검시험도 보았었다. 시험 위주로의 공부를 하다보니 잘 알려진 인물들 외의 인물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던 터였는데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책을 통해 궁금했던 몇분들의 삶을 새롭게 알수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았다. 자칫 딱딱할수 있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밌는 스토리로 읽어나갈수 있어 참 좋았다. 제목에서처럼 그 시대를 굳건히 소신을 지키며 살아왔던 독립운동가 한사람한사람이 다 우리 역사였던 것처럼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도 이 시대속 주인공이 되어 멋진 역사를 만들어가길 바래본다. 독립운동가같이 힘들고 고된 삶은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할수 있는 한 내 삶에서 최선을 다해 역사를 써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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