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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스토리 : 발레 이야기 ㅣ 베드타임 스토리
수산나 데이비드슨 외 지음, 앨리다 마사리 그림, 노은정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엔 잠자리 독서를 많이 해준것 같은데 요즘은 별의별 핑계를 대고 책을 잘 안읽어주게 되더라구요.
어스본에서 출판된 《베드타임 스토리 _ 발레 이야기》 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잠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답니다.
벨레에 관한 이야기로만 구성된 책은 쉽게 볼수가 없었는데 《베드타임 스토리 _ 발레 이야기》는 총 7편의 아름다운 발레 이야기로 구성되어진 잠자리 독서책이랍니다.
음악과 춤으로만 보았던 발레를 이렇게 예쁜 삽화가 그려진 그림책으로 만날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발레 무대와도 같은 배경속에 총 7편의 제목들이 소개되어져 있어요. 호구까기 인형이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등 고전소설도 발레와 연결된건줄 몰랐었네요.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던 백조의 호수 이야기도 읽어볼수 있답니다.
고전발레, 희극발레, 낭만발레 등 총 3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전발레에는 샤를 페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890년 러시아에서 처음 공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러시아와 독일 전래 동화를 바탕으로 1877년 러시아에서 처음 공연된 백조의 호수, E.T.A. 호프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892년 러시아에서 처음 공연된 호두까기 인형이 있답니다.
희극발레를 보면 E.T.A. 호프만의 두가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1870년 프랑스에서 처음 공연된 코펠리아,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869년 러시아에서 처음 공연된 돈키호테, 피에르 앙투안 보두앵의 판화에서 영감을 받아 1789년 프랑스에서 처음 공연된 고집쟁이 딸이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낭만 발레에는 신비한 요정이나 아름다운 자연 이국적인 배경을 담은 샤를 노디에의 소설을 바탕으로 1832년 프랑스에서 처음 공연된 라 실피드가 있답니다.
발레가 1700~ 1800년대부터 러시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져 왔더라구요. 발레가 전통이 이렇게 깊은지 몰랐던것 같아요.
이야기의 도입부에는 이야기와 연결된 발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짧게나마 소개해주고 있어 좋았던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놓았답니다.
예쁘게 그려진 삽화도 보면 읽는 재미를 주는데 한몫을 하더라구요. 내용도 술술 읽어주기에 부담도 없고 차분해서 좋았답니다. 잠자리 독서 책이다보니 자극적이지 않고 딱 접합했던것 같아요.
여자아이들이 발레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있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비록 몸이 뻣뻣해졌지만 아직도 발레를 배우고 싶어하더라구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베드타임 스토리 _ 발레 이야기》 를 읽어주면서 발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여러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베드타임을 자주 갖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알고나서 나중에 춤과 음악이 있는 공연를 보게 되면 발레에 대한 내용을 더욱 깊이있게 이해하고 더 크게 공감하며 느낄수 있는 관람이 될것 같습니다.
기회닿으면 아이들과 발레공연보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