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러다가!
홍하나 지음 / 아이앤북(I&BOO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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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어릴적에 씻을 조건이 지금처럼 좋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씻는게 많이 익숙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엄마가 씻으라하면 도망다니기 일쑤였고 그때 많이 들었던 얘기가 까마귀가 친구하겠다는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너, 그러다가! 》는 어릴적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같네요.


《너, 그러다가! 》는 씻기 싫어 도망다니는 아이와 그 엄마의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꼴이 말이 아닌 한 아이가 있어요. 뭘하고 놀았던 걸까요? 아니면 도대체 언제 씻었던걸까요? ㅎㅎ
엄마는 말합니다.
"너 그러다가.... 까마귀가 형님한다!"
까마귀가 형님을 부르며 아이를 쫒아다닙니다. 아이는 씻지 않고 뒹굴뒹굴거리기만 하지요.
엄마는 또 말합니다.
"너 그러다가.... 늘보가 형님한다!"
어느새 까마귀와 늘보가 형님을 부르며 아이를 따라다닙니다.
아이는 씻는것도 잊고 욕실에서 여전히 장난하느라 바쁘기만 하지요.
"너 그러다가.... 황소가 형님한다!"
여전히 장난만 치는 아이에게 화난 엄마는 말합니다.
"너 그러다가.... 청개구리가 형님한다!"

까마귀가, 늘보가, 황소가, 청개구리가 형님하고 부르면 좀 하면 좀 어때요. 아이는 그저 재밌을뿐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과연 언제까지 그저 좋기만 할까요?




제가 버릇을 잘못들였는지 우리 아이도 가끔씩 씻지 않으려고 떼쓰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이럴때 까마귀가 친구하고싶어 하겠다는 표현을 한번씩 쓰곤 했는데 《너, 그러다가! 》책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그 생각이 나는지 들어본것 같다면서 재밌게 보고 웃더라구요. 우리아이도 이 그림책을 통해 좀 느끼는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그런데 지금... 늦은 10시가 가까워지는데도 우리 두녀석은 욕조에서 나올생각을 안하네요. 청개구리가 형님한다가 불어내야할까요?^^

《너, 그러다가! 》 는 하루를 마무리하고픈 엄마와 아이의 줄다리기를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넣은 이야기 같아요. 요즘은 예전처럼 잘 씻지 않아  까마귀형님이란 표현을 잘 쓰진 않지만 아이를 씻기고 재우기까지 과정에서 엄마의 조급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아이의 느림이 너무도 답답할때가 많아서 저는 책을 읽는동안 더 많이 공감이 갔던것 같습니다.
내용도 재밌지만 익살스러운 아이의 표정과 동물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고 더욱 재미를 더해주는것 같아 재밌게 본것 같네요.
아이의 상상력을 더해주는 재미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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