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절대 아님!) 풀빛 동화의 아이들 31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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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는 숭민이의 세번째 일기랍니다.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게 숭민이의 일기지만 절대 절대 숭민이의 일기가 아니라는거네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는 숭민이의 삶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맨홀에 빠진 숭민이를 만나러 책속으로 들어가 보았답니다.

생일날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던 숭민이 엄마는 그새 까맣게 잊었는지 집중력을 업시키는 껌을 씹으라 했고 참지 못한 숭민이는 고무줄같은 그 껌을 버리고  용돈을 털어 오렌지맛 풍선껌을 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너무 큰 풍선껌의 풍선이 숭민이의 얼굴을 덮쳐 고생한 후로 숭민이는 풍선껌을 더이상 불지 않기로 합니다.
 


발이 작아 별명도 발자크인 숭민이는 생애 처음으로 운동화를 직접 사러 갑니다. 그런데 맞지도 않는 큰 신발 사이즈를 골라 체육시간에도 애를 먹네요. 하지만 그덕에 새로운 친구 상이에게서 간식도 얻어 먹게 됩니다.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했던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 책을 구할수 없어 발을 동동구르던 숭민에게 상이는 그 작가의 친필사인이 적힌 자신의 귀한 책을 빌려줍니다. 현장학습 가는 날 숭민이는 전날 먹었던 케이크때문에 배탈이나고 고속도로에서 볼일을 보고 오다가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 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숭민이는 책의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 상이를 위한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하지요. 하지만 소식은 없고 상이는 숭민이를 멀리합니다.
어느날 말도 안되게 그 작가가 학교에 등장을 하고 반 전체 아이들에게 사인이 들어간 책을 선물해주면서 숭민이는 상이와 더욱 가까워지지요.

숭민이네 집은 전세계약 만료로 어쩔수없이 숭민이는 두달뒤에 전학을 가게 됩니다. 가기전에 추억을 쌓고자 친구들은 호수공원으로 여행도 다녀옵니다. 숭민이는 자신의 소중한 보물들도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주게 되지요. 숭민이네는 계획대로 이사를 갈수 있을까요?


우리 큰 아이는 처음에 읽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재밌다는 말에 마음잡고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손도 안놓고 정신없이 읽더라구요. 집중하는 모습이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이사가기전의 숭민이의 모습을 보면서 전에 우리집이 이사했던 기억과 친구들과 헤어져 아쉬운 기억도 떠올리기도 한것 같아요.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는  12살 숭민이의 일기 형식으로 꾸려진 이야기로 숭민이와 그 또래들의 일상과 감정들이 재밌고 유쾌하게  드러나 있답니다. 그 또래 아이들이 보여주는 우정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더라구요.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의 마음과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어서 참 좋았던것 같아요.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이야기속 사이사이 전해지는 유쾌하고 즐거운 에피소드가 책에서 눈을 뗄수 없을정도로 몰입하고 빠져들게 만들었답니다.  어른인 저도 재밌게 잘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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