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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유 자유 - 2017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ㅣ 사회탐구 그림책 7
애슐리 브라이언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평점 :
자유!!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할 기본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성 또한 당연히 존중되어야하지요. 하지만 이런 자유와 평등이 처음부터 보장되어 왔었던것은 아닙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 지구촌 수많은 곳에서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민족을 잃었다는 이유로 인간의 기본권을 무시당한채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태어나면서 신분이 정해져있어 벗어날수 없는 굴레속에서 어쩔수 없이 살아가야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어찌 그럴수 있을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입니다. <뉴베 리 상 수상작>이자 <코레 타 스콧 킹 상 수상작 > 《자유 자유 자유》 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채 살아왔었던 미국 흑인노예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자유 자유 자유》 는 1828년미국에서
작성된 한 저택의 농장 재산 감정서를 바탕으로 흑인 노예 11명의 삶과 꿈을 그려 낸 책이랍니다.
그들은 물건처럼 이름과 가격만으로 재산 감정서 한장속에 적혀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한사람 한사람 그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힘들게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볼수 있었고,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그리고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할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답니다.
작가가 그랬듯 저 또한 재산 감정서에 사람이 아닌 그냥 물건처럼 젊은 흑인 남자1, 흑인여자1 식으로 씌여져 있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웠던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재산목록 취급을 당해야했던 그들의 삶이 얼마나 모질고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왕이면 가난을 되물림 해주고 싶지 않고 귀하게 잘 살길 바라는 부모마음이 다 같을것인데 그 흑인 노예들도 그 자식과 같은 아이들에게 주고 싶고 간절히 바랬던 자유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간절하고 애뜻했을지 그 마음을 다 알수는 없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짐작할수 있어 좋았답니다.
노예 11명의 초상화를 보면 저자의 강한 필력을 볼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표현되어진 그들이 삶이 더욱 뇌리에 남는듯했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시처럼 씌여진 그들의 노래속에서 그들의 마음과 꿈을 엿볼수 있게 잘 표현되어져 좋았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 문제들을 겪고 있답니다. 그리고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약자나 소수자라 라는 이유로 인간 최소의 기본권마저 무시당한채 고통속에서 차별과 폭력속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을것입니다. 《자유 자유 자유》 속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왔던 흑인 노예들을 통해 약자의 고통스러운 소리도 귀기울여볼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것 같아요.
세계 곳곳의 사회 현상들을 들려주는 보물창고 사회탐구 그림책 일곱번째 시리즈 《자유 자유 자유》는 저자 애슐리 브라이언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강렬한 글과 그림으로 흑인 차별 문제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 그리고 꿈과 희망을 담아낸 이 그림책 읽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