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김용안 지음, 김서윤 그림 / 미래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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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씨남정기> 원작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시대를 뛰어넘는 흥미진진한 고전소설!

사씨남정기는 숙종시기에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세력다툼으로 희생된 김만중에 유배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여러편의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그중 하나가 자로 사씨남정기입니다.
김만중은 숙종이야기를 빗대어 사씨남정기를 지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억울한 이야기를 이 이야기에도 그대로 남겨놓은것 같아요. 그 사연이 절절하니 좋은 글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사씨남정기’라는 제목이 사씨 부인이 유연수의 애첩 교씨의 여러번의 간계에 휘말려 남쪽으로 가기까지의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씨 부인은 온갖 시련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결국 제자리를 찾게 되는 이야기이지요. 전형적인 권선징악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사씨남정기를 전에 읽어봤는데 이 책은 좀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그려져 있더라구요. 처음 사씨남정기를 만나는 친구들에게 딱 어울리는 제목의 《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인것 같네요.
'참다 보면 좋은 날이 꼭 올거고 하늘은 반드시 착한 사람을 보호한다'는 두부인이 사씨에게 했던 말이 이 글에 나오는데 이부분이 바로  이글의 주제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고전소설의 주제인 권선징악의 주제로 김만중이 그려낸 사씨남정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을 그려냈고 그 당시의 시대상도 비판하고 있어요. 사씨부인은 남편에게 순종하면서도 바른 말을 하는 어질고 현명한 이상적인 부인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요. 완전한 유교주의 사상을 벗어나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당시 상황에 보면 굉장히 진취적인 여성상으로 표현해 놓은것을 보면 김만중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듯도 합니다.



원래 사싸남정가는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한글로 썼던 소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본은 남아 있지 않고 김만중의 손자에 의해 한문소설로 옮겨져 한문본만 필사본으로 여러편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사씨남정기의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여 오늘날까지도 사랑받고 지금도 읽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책을 읽으면서 김만중의 이야기라던지 사시남정씨를 쓰게 된 배경까지 알수 있어서 사씨남정기를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어 좋았답니다. 우리 큰아이는 아직 이 책을 소화하지 못하더라구요. 조금 읽다 휘리릭 던졌습니다.  고학년정도 되면 권해보려구요~~

아직 사씨남정기를 읽어보지 않은 어린이라면 이 책 《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부터 손잡아보시길 적극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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