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소리 질러서 미안해
로나 레너 지음, 김아영 옮김 / 한문화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소리질러서 미안해》 제목이 너무도 많이 와닿았다. 내안에 화가 있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바로 후회하며 미안해 한다. 분명 내가 알아야할 것들이 많이 씌여있을거라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책 내용 첫부분부터 누구나 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한다. 나를 위로해주는 말로 다가왔다. 아직 괜찮은거고, 희망이 있는거다.



오늘 작은아이가 등교할 시간에 피곤하다면서 학교에 가질 않겠다고 울며 버텼다. 내가 한번 밀려서 봐주기 시작하면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어 아이에게 크게 화를 내고 말았다. 그게 단호한 태도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단호함이 아니었다. 나는 그냥 화내는 엄마였고 아이한테는 공포를 주었던 것이다.  작은아이의 기질상 분명 엄마가 자신을 싫어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을것이다.  기질이 다른 아이라 다르게 접근해야 했었건건데..... 결국 아이를 잘 어르고 달래서 학교에 보냈다. 소리지르지 않아도 충분히 잘 보낼수 있었을텐데.... 오늘 아이에게 엄청 큰 실수를 한것 같다. 크게 반성하게 된다. 책을 통해 분명 잘못하고 있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소리질러서 미안해》속 한 사례가 있다.  아빠의 화내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아빠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세 아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어나  등교를 한다. 소리지르고 화내는 아빠의 행동이 아이들을 깨우는데 효과가 있어보이지만  아빠가 그 습관을 계속 유지했을때의 행동들이 아이들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느껴본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 되풀이될수 밖에... 비단 남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집 상황도 매반 다르지않다.  늦게 일어나는 아이에게 처음에는 친절한 목소리로 깨우지만 점점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그렇게 깨워왔고  지금도 여전히 달라진게 없는것 같다. 그렇다면 방법이 달라져야겠지.  이것도 알고 있다. 우리집의 문제는 아이들의 늦은 잠자리시간이다. 밤시간대로 가보면 상황이 또 비슷하다. 아이들은 여전히 일찍 잠들기를 거부한다. 갖가지 핑계들을 늘어놓는다. 심지어는 엄마가 책 보는 것을 좋아하니 책보면서 늦게 자는걸 허용해달하고 요구한다. 한두번 요구를 수용하다가 애들 잠자는 패턴이 엉망으로 바뀌어 버린듯하다. 애들한테 말려든 느낌이다.
오늘은 억지로 아이들을 일찍 눕혔다. 이제 화를 되풀이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 잠자던 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시간을 당겨놓았다.  조금씩 조금씩 삶도 변화시키고 나도 화내서 미안한 엄마가 안되도록 노력해 나가야겠다.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 아이에게 화가 났음을 알리는 수단일뿐 뭔가를 가르치는 훈육의 수단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위협으로 아이에게 일시적 멈춤이 있을수 있지만 아이에게 두려움만 조성하고 부정적 감정만 남기게 된다. 《소리질러서 미안해》속에서 와닿았던게  소리지른 죄책감으로 자책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더 배우고 변화가 늦지 않았음을 생각하는게 더 현명한 부모라는거였다.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며 후회없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며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나 자신을 변화시켜 나아가야겠다. 

나는 이 책《소리질러서 미안해》을 읽고 있고 분명 어제보다 내일은 나아진 엄마가 되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먼저 변화되면 분명 우리 아이들도 나를 따라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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