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와 대홍수
유현산 지음, 김삼현 그림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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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문명속에서 그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힘껏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룰루와 대홍수》이야기입니다.

룰루는 진흙으로 물건을 만들던 아빠가 공사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신후부터 엄마를 도와 벽돌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하는 룰루는 저녁을 굶을걸 알면서도 또다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흙판을 메고 도망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배고픔에 못이겨 엄마에게 단단히 빼진 룰루는 지붕으로 올라가 잠자리를 청하지만 이상한 비명소리에 이끌려 소리 따라 그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우르 남쪽 시장 너머로 우뚝 선 3층탑 건물 지구라트의 꼭대기에는 달의 신 난나의 사당이 있는데 그 위 신전에서 룰루와 운닌니는 루이난다의 살인사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루이난다가 신전의 기록을 빼내다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룰루는 운닌니에게 작년에 지구라트 꼭대기에서 갑작스레 죽은 대신관의 이야기와 세금을 3분의2를 바치지 않으면 홍수가 일어나는 날짜를 안가르쳐준다는 새로 부임한 대신관 엔의 이야기, 홍수날짜를 알고자 신전에 갔던 루이난다의 사연을 듣습니다.
루이난다의 죽음으로 홍수날짜를 알수 없게 되자  룰루와 운닌니는 조각난 흙판을 들고  신전 도서관으로 들어가 홍수날짜가 적힌 흙판을 가져옵니다. 홍수일을 도무지 알 길이 없자 룰루는 집으로 돌아갔으나 여동생 닌다다가 제물로 잡혔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운닌니의 집으로 향합니다.
룰루와 운닌니는 홍수일도 알아내고 동생 닌다다도 구할수 있을까요?


저는 《룰루와 대홍수》를 읽으면서 당장 내일 홍수가 난다는 얼토당토 않는 말을 끝까지 믿고 목숨까지 걸었던 닌다다의 아버지가 무척 돋보이더라구요. 친아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까지 믿어줄수 있을까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읽어주었는데 무슨 얘기인지 어려워하더라구요. 좀더 크면 꼭 읽으면 좋겠어요. 메소포타미타인들의  삶과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룰루와 대홍수》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전설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두 강의 사이'라는 뜻의 메소포타미아는 지리적 여건상 홍수가 자주 날수밖에 없어서 이런 전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도 이곳의 전설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네요. 뭐든 흙으로 기록되어진 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인류 최초의 문명이었지만 살기좋았던 만큼 전쟁도 많아 힘든 삶을 살았다는데 이 책에서도 잘 드러나 있었던것 같습니다.

《룰루와 대홍수》속 주인공 룰루와 운닌니는 살인사건까지 휘말리고 목숨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수 있었던건 자신만의 행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운닌니의 아빠들 모습도 마찬가지구요.
역사속을 들여다보면 어디에서나 혼란한 시대에 위대한 영웅들을 항상 볼수 있는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돋보이는 많은 위인들을 볼수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2019년 이시점에 룰루와 운닌니처럼 우리 역사속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쓴 고마운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룰루와 대홍수》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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