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행복한 달팽이 -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운다
전여진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답게 산다는 게 무엇일까?
심오한 질문을 표지에 던지고 있는 12살 작가의 《12살 행복한 달팽이》랍니다.

이 책은 《책읽어주는 엄마와 작가 된 12살 딸의 기록》을 쓴 저자의 딸 작품이라고 해요. 같은 시기에 엄마와 딸이 동시에 책을 출간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지라 그저 부럽고 멋져보이네요.^^


느려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배운다

12살 달팽이가 느린 속도로 나아가며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도 궁금해졌습니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던 12살 작가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들어가는 말 속에서 저자는 얘기합니다. 각자 다르게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것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일상속 배움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작가의 모습속에서 왜 우리집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지... 재미있었어요.

같은걸 좋아하는 친구만 진짜 친구가 아닌 서로 다른것을 좋아하더라도 서로를 이해해주고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줘야 진짜 친구임을 고슴도치를 키우면서 배워가는 작가가 대견해보였답니다. 친구사이 뿐 아니고 인간관계에서 취향존중이 꼭 필요한 것이겠지요.


이밖에도《12살 행복한 달팽이》에는...
친구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는 없고 서로의 선을 침범해도 안된다는것, 글은 무조건 쉽게 써서 전하고 싶은것을 확실히 전달해야 울림을 줄수 있다는것, 실패를 하더라도 즐거운 추억이고 그 실패가 쌓여 내공이 되는것,  글을 쓴다는것은 잊혀진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조언을 얻어 현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된다는 것, 돈을 모으는것 만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도전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 계획하고 그 계획을 지키는데 실패했더라도 노력이 중요하가는 것 등 작가가 걸어온 일상에서 여러 시핼착오를 겪으며 깨닫고 전달하고픈 작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수 있었어요.
또 이 또래 아이들의 관심분야와 또 솔직한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더욱 좋았답니다.

세상에 파동을 일으키고픈 작가의 일상이 소개된 에세이 《12살 행복한 달팽이》를 통해 때로는 어른 같은 성숙함을 배우고, 때로는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느릿느릿한 달팽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것 같지만 결국 작가가 그 삶을 통해 배우게 된것들을 보면 결코 어리지 않아보였답니다. 어른인 저도 깊은 감명을 받고 많이 배우게 되었네요^^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