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나 할아버지 사계절 저학년문고 66
박효미 지음, 강은옥 그림 / 사계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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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반려동물을 키우신다면 가족간의 갈등은 없으신가요?
《이구아나 할아버지》는 희경이네 집에 갑자기 할아버지가 오게 되면서 원래 희경이가 키우고 있던 이구아나때문에 할아버지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에요.
사계절 저학년 문고 66번 《이구아나 할아버지》랍니다.




희경이는 눈빛만 봐고 척척 통하고, 호흡이 척척 맞았는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요.  희경이의 멋진 이름까지 지어주신 그 할아버지께서 집에 오셨어요. 그런데 그런 할아버지가 이구아나를 보고 배암이라 하시고 심지어는 흉물스럽다면서 희경이에게 그토록 소중한 이구아나를 없내라고 하고 있어요.  왜 할아버지는 희경이의 마음을 몰라주실까요?
애지중지 키웠던 이구아나가 사라지면서 희경이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를 어찌 극복할른지요.....


아직도 우리 작은 애는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걸 좋아해서 제가 잠자리 독서로 3일만에 나눠서 다 읽어주었네요.  누워서 듣다가 소나무에 쓰인 종이는 보여줘야할것 같아서 직접 보라고 편지내용을 보여주었더니 우리 작은애가 빙그래 웃으며 말하더라구요. "어? 할아버지네?"
그래도 믿고 있었던 할아버지가 희경이의 문제를 해결해줬다는게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우리 큰 애는 너무 후다닥 읽어버려서 내용이나 알겠냐며 줄거리를 물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이구아나가 도망가서 찾고 있는데 나중에 할아버지가 이구아나를 찾았어요. 할아버지는 이구아나를 배암이라고 불러서 엄청 웃겼어요."

집에 기르는 반려동물이 있으면 애들 정서적으로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닥 부지런하지 못해서 (챙겨주지못할걸 알기때문에)  반려동물 키우기를 껴려합니다. 물론 희경이 할아버지와는 입장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희경이 할아버지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역시나 희경이의 마음을 먼저 보네요. 그러면서 애들도 집에서 애완동물 하나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아직은 안되는데..... ㅎㅎ
여하튼 동물을 좋아하는 그 마음이 순수하고 예뻐서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기는 합니다.

《이구아나 할아버지》반려동물을 두고 벌어지는 할아버지와 손녀딸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고 있답니다. 무뚝뚝하지만 그래도 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왔네요.  이 책은 5년동안 반려동물을 키우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씌여진 책이라 스토리가 더 생생하게 전해지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구아나 할아버지》는 반려동물을 키우도 있거나 키우고 싶은 독자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주는 의미있는 책이 될것 같네요. 아이들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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