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덩덩 새 선비 이야기 속 지혜 쏙
신현수 지음, 이준선 그림 / 하루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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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놀의 <이야기속 지혜쏙> 시리즈를 자주 보게 되네요. 전집으로만 보던 전래동화를 보다가 하루놀의 전래동화 그림책을 보니 한권한권이 정성을 다해 씌여진것 같아 그림 보기도 좋고 읽기도 좋더라구요. 각 그림책마다 전해지는 조상들의 삶과 지혜, 슬기, 용기 등을 엿볼수 있어 우리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답니다.


《구렁덩덩 새선비》는 구렁이와 결혼한 용기 있는 각시의 구렁덩덩 새 선비 찾기 대장정을 그리고 있어요.  아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 푹 빠져 보더라구요. (저의 경우 그림책은 처음에는 항상 직접 읽어주는 편이거든요^^)

옛날옛날에 다 늙도록 자식이 없던 할머니는  날마다 신령님한테 빌고 또 빌었어요. 그러나 얻게 된건 사람이 아닌 바로 구렁이였답니다.
딸이 셋인 이웃집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소문을 듣고 집에 찾아왔지만 딸 셋은 모두 구렁이를 보고  놀랍니다.
어느덧 무럭무럭 자란 구렁이는 이웃집 딸한테 장가를 보내주라고 하네요. 어쩔수 없이 할머니는 이웃집에 가서 이야기를 전하지만 누가 징그러운 구렁이와 결혼을 하려하겠어요. 그런데 셋째 딸이
구렁덩덩 새 선비님한테 시집을 간다고 해요. 

혼례를 올린 첫날밤 큰 가마솥 끓는 물속으로 들어간 구렁이는 허물을 벗고 인물훤한 선비로 변하게 됩니다.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고 있던 어느날 구렁이는 각시를 홀로두고 과거를 보러 떠나게 됩니다.
시기에 가득차 있던 첫째와 둘째 딸은 셋째 동생이 간직해온 구렁이 허물을 화로속에 던져버립니다.
구런덩덩 새선비의 말대로 허물이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돌아오지 않자 각시는 새선비를 찾아 먼길을 떠나게 되지요. 각시는 구렁덩덩 새선비를 찾을수 있을까요?

우리 둘째는 한번 읽어준거라 그런지 속도를 내며 더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그러면서 도대체 왜 구렁이한테 셋째가 시집을 가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얘길하네요. 너무 징그럽다면서..... ㅎㅎ 여하튼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것 같아요.

《구렁덩덩 새선비》 는 아이들이 읽기 쉽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러운 입말체로 되어 있어 편하게 읽을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지에 섬세하게 표현된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저도 너무 예쁘다는 얘기를 읽으면서 몇번 했던것 같네요.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스럽게 읽히는 글과 섬세한 표현력이 담긴 그림책 《구렁덩덩 새선비》속에서  용기 있는 각시를 따라 구렁덩덩 새 선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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