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구비 사투리 옛이야기 - 사투리로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개정판
노제운 글, 이승현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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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옛이야기는 우리 조상의 지혜와 감동에 재미까지 담겨있고 무엇보다도 친근해서 참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도 전래동화를 자주 보곤 한답니다.



《구비구비 사투리 옛이야기》는 구수한 사투리로 전해듣는 옛이야기라 더 이야기의 깊은 맛이 살아있고 재미있더라구요.

그림책 한권에 팔도사투리와 제주도까지 9개도의 전국 사투리가  아홉편의 이야기들로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사투리를 접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아요.
작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의 깊은 맛을 살리고, 지역 사투리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해당 지역에서 2대 또는 3대 넘게 살아온 지역 분들의 감수를 일일이 받았다고 해요. 어린이도 이해할수 있도록 해야해서 모든 말투를 사투리로 바꿀수 없었다고 하지만 부분부분 씌여진 사투리만으로도 각 지방의 특성과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어 좋았답니다.
저같은 경우도 전라도에서만 살아와서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배울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많은 글밥에 부담을 느낄것 같아 제가 두편은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었어요. 사투리가 어렵지 않게 씌여져 있어서 쉽게 읽을수 있었어요.  읽는 저 또한 사투리를 잘 못하지만 못하는대로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사투리읽는 재미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어내려가는데  아는 내용이라고 하면서도 사투리도 재밌고 내용도 웃기다며 키득키득하다가 하하 웃다 하더라구요.  재밌는 책읽기였고 앞서 말했듯 이 책은 읽으면서 지역마다 다른 억양과 사투리의 특징에 재미를 느낄수 있어 좋았답니다.

참.... 의미를 잘 모르는 사투리가 있어도 괄호안에 그 의미가 표준어로 친절하게 쓰여져 있어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구비구비 사투리 옛이야기》스토리를 보면 일부 아는 내용이지만  전에 그림책에서 짤막하게 봤던 내용보다도 더 자세한 스토리가 묘사되어져 있어 더 실감이 났던것 같아요. 그리고 알지못했던 뒷이야기까지도 알수 있어 좋았답니다. 또 부분부분 나오는 삽화 또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고 좋았구요.


이야기 한편이 끝나고 마지막장에는 각 지방에서 내려오는 각각 다른 제목과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었던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이제 글밥이 있는 책들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구비구비 사투리 옛이야기》는 이제 그림책 보다 한단계넘어  글밥에 조금씩 적응해나가야 하는 저학년한테 딱 적합한 책인것 같더라구요. 앞부분을 읽어준 효과가 있었는지 세번째 이야기부터는  울 아이가 초집중해서 책을 읽더라구요.
아이들이 글밥많은 책에 거부감을 조금씩 줄이고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인것 같네요.

지방마다 각기 다른 사투리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배울수 있는 《구비구비 사투리 옛이야기》 로 전래동화의 재미를 한층 더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사투리로 생생하게 살아나는 옛이야기의 재미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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