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 애니메이션 원작
오성윤.유승희 지음, 오돌또기.유승배 그림 / 가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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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의 작품 《언더독》동화책이 나왔네요.  1월에 아이들과 이 영화를 꼭 보러가려고 했었는데 2주인가 하고서 막을 내렸더라구요.  동네 극장이 너무 협소한 탓도 있지만 너무 쉽게 막을 내려 한동안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했답니다. ㅎㅎ

책으로 펴낸 《언더독》은 내용과 마무리가 애니메이션과 약간 다르다고 하네요.  애니메이션은 보지 못했지만 영화 못지않게 책으로 느끼는 감동이 더 클수 있기에 책으로 먼저 접할수 있게 되어 저는 좋더라구요.

인간과 함께 살다가 알수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보더콜리 뭉치. 하지만 정작 뭉치는 자신이 왜 그런 상황에 처해졌는지 알지를 못하고 주인이라고 생각한 아빠를 기다립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걸 인정하지 못하지요.
인간에게 이미 버려져 떠돌이로 함께 살아가는 개들을 만나면서 뭉치는 자신도 버려졌음을 알게되고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들에 의해 다시 쫒기면서 뭉치와 떠돌이개들은 스스로 살아가기위해 그들이 자유롭게 살수 있는 곳을 찾아 멀고도 험난한 길을  떠납니다.
계속 추격하여 오는 개농장 사냥꾼과 사냥개들을 피해서 서로 의기투합하며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지요. 그리고 결국 자유를 찾게 됩니다.



《언더독》은 영화 에니메이션 언더독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동화속에 연필로 그려진 그림은 그림작가의 원그림이라고 하네요. 책의 내용과 그림이 잘 조화가 되어져 있어 감동이 더 하더라구요.  내용은 마무리 부분이 에니메이션과 다르게 전개된다고 하네요. 동화책이 좀더 철학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본 언더독과 어떻게 다른지 애니메이션도 꼭 한번 봐야할것 같네요. 우리 큰아이 자꾸 애니메이션 보여달라고 조릅니다^^

《언더독》 의 책 겉표지는 원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애니메이션에서 볼수 있는 겉커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언더독이라는 말이 업신여김을 받는 사람들을 뜻한다고해요. 이 책 《언더독》에서는 버려진 개들을 뜻하는 말로 쓰였어요. 뭉치와 떠돌이 개들은 비록 자신들이 인간들에 의해 버려졌지만 자신들의 삶을 원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어요. 온갖 어려움과 방해를 극복하고 헤쳐나가기 때문에 더 강한 모습으로 성장할수 있고 결국 자유를 찾게 되지요.
개들의 선택이 인간을 의지하며 계속 살아가는거였다면 그 자유는 평생 누릴수 없었겠죠.

책 뒷표지에 씌여있는 말이 함축적으로 주제를 보여주는듯 해요.
"대가를 치른 자만이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어."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내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야."
자유를 찾아 달리는 뭉치처럼 어떤 모습속에서 살아갈지라도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해 나가야 함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인간과 함께 살다가 버려진 뭉치와 떠돌이개, 들개들이 천국을 찾아 떠나는 여정속에서 결국 진정으로 그들이 원하는 자유와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 《언더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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