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 100년이 보이는 그림책
엘렌 라세르 지음, 질 보노토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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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는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가득했던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학교 관련이야기들은 지금은 이해할수 없는 일들로 가득했으니까요.
불과 우리세대 때만 해도 지금과는 사뭇 다른 학교에서 생활을 했었으니 할아버지세대는 더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생각해보면 우리때는 2부수업도 있었고 도시락도 싸들고 다녔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이런 광경을 이해를 못할것 같아요. 한반이 60명도 넘는 아이들과 북적대며 지냈었고 그게 당연하게 여겼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참 많이 달라졌지요. 우리 아이학교 한반이 30명이 넘어 너무 많아 아이들이 힘들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학교속에서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그 느낌은 비슷할것도 같아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대로 함께 하니까요.

“모든 건 정말 변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우리들의 시간은, ‘학교’에서 시작되었다!


「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 는 프랑스 한 학교를 배경으로 판다 할아버지와 판다 손자의 학교생활을 함께 담아낸 재미난 그림책으로 꼬마 판다와 할아버지가 번갈아 가며 재미있는 학교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동일한 프레임으로 총 6개의 주제를 비교해가며 그 시대에 따른 학교 생활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어요.
새학년 새학기, 수업 시간,학생 식당, 쉬는 시간, 체육 시간, 축제를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100여년 동안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학교 생활로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했음을 알수 있었던것 같아요.
여전히 새학기는 설레고 학창시절은 재미 나고 축제는 즐거웠으니까요.
이를 볼때 세대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공감갈수 있는 부분이 참 많다는걸 알것도 같았어요.


책 마지막 페이지에 그림속 다리만 보여준 수수께끼 인물을 찾아보라는 미션을 보고서 그런 인물이 있다는걸 알고 우리 아이들 정신없이 책 첫페이지부터 찾아보더라구요.
과거와 현재에 등장하는 수수께끼 다리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 고민해봤는데 결국 의문만 남긴채 책을 덮었답니다.
그래도 이 다리 주인공을 찾아보면서 구석구석 책속 그림을 더 열심히 찾아본것 같아요.^^

「100살 넘게 먹은 우리 학교」속 오밀조밀 이야기들로 가득찬 학교 생활모습들을 보면서 이야기속 주인공 수수께끼를 풀고 숨은그림을 찾는듯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달라진 문화를 자연스레 알수도 있어 참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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