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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평점 :
너무도 유명한 베스트셀러「마시멜로 이야기」를 아이랑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바로 그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작품이 나왔네요. 2011년 출간된 이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고 50만 부 판매 기념 한정판으로 새롭게 나온 「바보빅터」에요.
표지도 눈에 띄어 봤는데 전이수작가 그림이더라구요.
오래전 티비 영재발굴단에서 본 천재화가이자 작가인 전이수작가의 그림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한정판 콜라보스페셜 에디션으로 표지에 참여했더라구요. 전에도 느낀건데 전이수작가의 그림은 참 따뜻하고 좋은것 같아요.
그림엽서 달력을 못받아서 그게 좀 아쉽네요 ㅎㅎ



「바보빅터」는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실제 멘사 회장 이야기라고 해요.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는 위대한 진실!
책을 읽다보니 로사의 모습을 보며 저의 어린 시절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고교시절때 남녀공학을 다녔었지만 남자아이들앞에서 얼굴한번 들고 다니지 못했고 남자아이들이 말이라도 걸면 얼굴 빨개져서 몸이 움츠려들기 일수였죠. 고등학교 졸업식때 온 동생이 절 보고 그러더라구요. 왜 학교만 오면 그렇게 어깨를 축늘어뜨리고 다니냐고~~
아마도 자존감이 많이 낮은 어린시절을 보냈던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리 못난이처럼 굴었었는지~~
「바보빅터」를 읽어내려가면서 자존감을 높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실수로 순간 머리나쁜 바보의 인생을 살아야 했던 빅터가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살면서 여러 아픔과 고통 속에서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이야기들을 통해 별것 아닌 일로 쉽게 희망을 놓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라고, 용기와 자존감을 찾으라고 수많은 또다른 바보빅터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 하였답니다.
결국 스스로를 믿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것 같아요.
급변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또다른 바보빅터들에게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좌절과 변화와 위기에 직면한 상황속에서도 결국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신감있게 나를 발전시키고 변화시켜야 함을, 있는 그대로의 더 나은 모습의 나를 찾아가는게 중요함을 알게 되었어요.
국제멘사협회 회장을 지낸 천재 빅터 세리브아코프가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실제 사건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트레이시’라는 여성, 두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바보빅터」는 소설이지만 더 울림이 크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IQ173의 천재였지만 오랜 세월을 바보로 살았던 빅터와 자신을 못났다 생각하며 살아온 로라가 삶에서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 잘 그려지고 있는 「바보빅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