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팔아요!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집 팔아요!」는 새 동네 새집으로 이사가는 날 정든 집과 나누는 따뜻한 인사가 담긴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아이는 집 구석구석을 다니며 소중한 추억이 담긴 집에 대해 얘기해요.
아이는 군데군데 커피얼룩이 남아있지만 많이 웃고 신나게 뛰놀던 엄마아빠 방을, 밤에 야광별이 빛나는 널찍한 벽장이 딸린 자신의 방을, 양말 도린내가 나는 형방을, 벽에 압정자국이 많은 서재를,  음식만들기 좋은 부엌을, 괴물이 사는 컴컴한 지하실을, 작은 창이 있는 다락방을, 커다란 체리나무가 있는 뜰을,  햄스터가 묻힌 작은 텃밭을, 학교와 친구들이 있는 동네까지 아이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집을 팔아요.

 

 

 


팔아요!
우리 가족이 살던
우리 집을.

 

 
헤어지는건 아쉽지만 작별인사는 해야하지요.
그래야 새 동네 새집을 맞이할수 있으니까요.
조금은 떨리고 반갑고 설레고 또 신나는 일이 일어날거에요.


★★★


 


누구나 새로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아요.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욱 큰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이사오기전 그 집과 정든 동네와 친구 모두를 바꾸고 싶지 않아 했어요.
다행이도 가까운 곳에 유치원 동기생들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의 위안은 되었고 잘 적응해준것 같더라구요.
낯설고 어색한 이곳에 이사오면서 처음에 힘들어했지만 잘 견디고 적응해준 아이들이 지금생각해보니 대견하네요.
그리고 지난 10월즈음에 옆 동네 신축아파트분양으로 친구들이 대거 전학을 갔었는데 그 빈자리를 채운 새로운 친구들과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우리집 팔아요!」를 읽으며 아이들과 예전 이사의 추억을 떠올려볼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답니다.


「우리집 팔아요!」는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새 동네 새집으로 이사가는 날 정든 집과 나누는 따뜻한 인사에요.

헤어짐이 슬프고 힘들지만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해서는 작별이 꼭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함을 그림책에서 얘기해주는것 같아요.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으려면 기분좋게 보내는 법도 중요하니까요.


만약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담겨진「우리집 팔아요!」를 아이들과 먼저 읽고 이사를 준비하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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