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방법
수전 이디 지음, 로잘랭드 보네 그림, 지민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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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방법」은 이제 태어난 쌍둥이 동생들을 질투만 하던 포피가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성장과정을 그린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꼬마 토끼 포피가  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게 될지 자매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무척 궁금해지더라구요.
 


속제목이 원제와 다르게 「내가 미워하는 방법」 이네요. 제목만 보더라도 우리 주인공 꼬마가 단단히 심통이 나있는듯 하더라구요. 쌍둥이 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질 않네요.

 
쌍둥이 동생들이 생겼고 포피가 좋아하는 지지 할머니가 오셔서 마냥 신이 난 포피~
하지만 피튜니아는 할머니가 쌍둥이들한테 푹 빠져서 포피를 본척만척할 거라고 장담을 하죠.
포피의 최고의 만들기 짝꿍 지지할머니였는데 역시나 쌍둥이들 챙기느라 포피는 관심밖인듯 하네요.

 

 

할머니를 기다리다 지쳐 실망하고 질투하다 결국 포피는 폭발하고 잔뜩 심통을 부립니다. 카주를 크게 불러대고 온집안에 감자도장을 찍어대요. 그리고 혼자 괴물쿠키를 만든다고 부엌도 엉망으로 만들어요.


 

언제나 내편이었던 할머니가 쌍둥이들만 챙기면서 벌어진 일들 때문에 결국 할머니는 화가났고 포피는 자기 방으로 보내집니다.


 

 
쌍둥이들한테 내편인 할머니를 빼앗겼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 포피는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포피는 최악의 쌍둥이들과 최악의 할머니에 대해 생각하니 그저 눈물이 나고 서러워요. 
그러나 포피는 그저 울고만 있지 않아요.
좋은 생각을 해내지요.
바로 최악의 언니가 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요.

포피는 할머니, 동생들과 관계를 잘 회복하겠죠?^^
 

우리 워니는 동생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아빠는 아기 돌보느라 바쁠것 같고 자꾸 시킬것 같아 싫다고... ㅎㅎ  울 워니도 부모의 사랑을 나눠갖기는 싫은가봐요.
그래도 동생이 생기면 보살펴 줄거라는 워니~
마음만은 기특하네요.


☆☆☆☆

자매 둘을 키우면서 이 아이들이 서로 갈등하는 경우 부모로써 어찌해야할지 모를 때가 많은것 같아요. 
연년생이다 보니 질투도 심해서 누구 한명을 편들수조차 없겠더라구요. 
편을 들려고 하는건 아닌데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르다보니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이처럼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어른도 힘든 일을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이해하라고는 할수 없겠죠.
또 주인공 포피처럼 온전히 사랑을  독차지 하다 동생에게 관심을 빼앗겨 버린다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속상할거고 상처도 클거에요.
그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부모된 내가 더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해하고 다독여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간의 사랑을 자연스레 느낄수 있겠지요.

「내가 사랑하는 방법」은 꼬마 포피가 잘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배워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사랑받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쳐 같이 어울리고 잘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포피를 보니 참으로 대견해 보이더라구요.

쌍둥이동생들 때문에 울고 웃는 귀엽고 예쁜 토끼 포피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닮아줬음 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최악의 동생, 최악의 할머니로 만들기보다는 최악의 언니가 되지 않는 방법을 택한 포피가 깨닫게 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볼수 있는 「내가 사랑하는 방법」

인터넷을 찾아보니 포피시리즈가  또 있더라구요.
작가 수전이디의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최악의 언니가 되지 않는 방법’을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는「잘 혼나는 방법」또한  꼭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포피가 또 어떤 웃음과 즐거움을 줄지 궁금하네요.

「내가 사랑하는 방법」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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