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그랬어
박진아 지음 / 노란돼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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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게 좀처럼 쉽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요.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지만요.
몸이 아프면 겉으로 들어나기 쉽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말로 설명조차 어려운거죠.
주저주저하다가 내 마음의 감정을 표현못해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도 많아지게 되면 나중에 어찌 될까요?
마음의 병은 고치기도 쉽지 않은건데 말이에요.

「마음이 그랬어」에는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끙끙대는 송이가 있어요.
그토록 친했던 준호라는 친구랑 싸웠는데 화해가 너무 어렵대요.

너무 화가난 마음이 준호랑 다시는 놀지 않겠다네요.
송이에겐 뾰족뽀족 가시가 생기고 시커먼 동굴같은 불편한 마음, 텅텅 빈 상자 같은 허전한 마음과 더불어 다시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고 있어요.

송이의 진짜 마음은 어떤걸까요?
준호와의 관계때문에 모든게 불평해진 송이에요.
발걸음도 무겁고 재미도 없고 힘도 빠졌지요.

그런데 준호가 건내준 쪽지에 마음이 바뀐 송이~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웃음이 나온대요.

왜 마음은 이리도 자꾸 변할까요?


☆☆☆

우리 워니는 친구랑 절교한적이 있다네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은 한번도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미웠대요. 그래서 절교했구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물었어요.
우리 워니는 다음날 "같이 그림그릴래?"라며 먼저 다가갔고 워니의 말에 친한 친구가 되어버렸대요.

아마도 이때 우리 워니는「마음이 그랬어」의 송이와 같은 마음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먼저 불편한 마음을 풀줄 아는 우리 아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

송이에게는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마음이 있어요.
때론 속상하고 허전하고 불편하고 심술이 나고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고 달콤한 감정도  있어요.
모두 다 자연스러운 송이의 감정이고 쓸모없는 감정이 아니라는거죠.

우리 아이들도 그런것 같아요.
이런 감정을 잘 표현할줄 아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 종종 혼내는 경우가 있어요.
왜 말로 하지 못하냐고  다그치며 기다려 주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자칫 마음을 닫아버리고 지나쳐버려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되면 안되겠죠~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표현이 서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보듬어 준다면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이 그랬어」는 가장 친한 친구랑 싸웠을때 송이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아 있는 성장이야기「마음이 그랬어」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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