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의 325번째 말썽 -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동화는 내 친구 9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비에른 베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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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325번째 말썽」논장에서 출판된 <동화는 내 친구> 90번째 이야기에요.
어린이의 세계를 따뜻하고 재치있게 담아낸 참신한 이야기와 뛰어난 그림이 어우러진 문학성 높은 동화책이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라네요.
<동화는 내 친구> 가 벌써 90번째 작품이라고 보면 지금껏 꾸준히 사랑받는 동화책이 아닐까 생각해 봤답니다.

이 책을 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어린이책 작가로 「삐삐 롱스타킹」을 쓴 작가라네요. 이리도 유명한 작가였더라구요.
린드그렌은 어린이체벌과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등 어린이와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선 활동가라네요. (무척이나 존경스럽네요.)

안데르센상 수상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라는 말에 호기심갖고 본 「에밀의 325번째 말썽」

도대체 얼마나 말썽꾸러기일지 제목만 보고도 알수 있겠더라구요. 325번째 말썽이라~~~
우리 아이들보다 더 짓꿋을것 같은 에밀의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했답니다.

에밀은 스웨덴 뢴네베리아 마을의 카트훌트 농장에서 아빠, 엄마, 여동생 이다, 농장일꾼 알프레드 아저씨랑 집안일 거드는 리나 누나와 행복하게 살고 있대요.
그러나 겨울의 많은 눈과 여름의 파리, 또 늘 말썽부리는 에밀이 골칫거리라네요.

지금은 파리때문에 성가신 여름철인가봐요.
맛난 음식을 먹다 왱왱거리는 파리를 아빠는 파리채로 해결보려고 해요. 하지만 아빠와 달리 화가난 엄마는 비싼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야겠다고 하네요.
파리잡이 끈끈이를 사느라 돈을 다 쓰면 <거지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녀야 된다는 아빠 말이 문제의 시작이 되요.
<거지 지팡이>를 짚고 먹을걸 구걸하기 싫은 에밀은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거지 지팡이>를 만들어 돈을 벌어 파리끈끈이를 산다면 나중에 구걸할 일은 없을거란 생각을 한거죠.

아무도 모를것 같은 분장을 하고 <거지 지팡이>를 짚고 다닌 에밀은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구결하게  되고  결국 파리잡이 끈끈이를 스무개나 사게 됩니다.
그리고 부엌에는 줄들이 매달린 파리잡이 끈끈이가 빼곡해졌죠.
이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ㅎㅎ

저는 이 책을 읽으며서 어릴적 생각이 나더라구요.

농장은 아니었지만 기와로 된 한옥 주택집이었는데 그땐 집안에 가축을 키우고 있었던것 같아요. 돼지도 직접 기르고, 소도 키웠던것 같아요. 물론 고양이와 개도 흔하게 같이 지냈던 동물이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파리도 많았고 파리끈끈이의 기억도 있네요. 

아이들에게 얘길 해주었는데 믿기지 않은 눈치더라구요.

희미할것 같으면서도 생생한 어릴적 기억을 소환할수 있어 좋았답니다. ^^

 

 


☆☆☆

에밀이 사고뭉치 소년이 된건  사실 일부러 라기보다는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생긴 어쩔수 없는 사고였더라구요.
물론 그 사고가 325번째여서 문제인거죠.
저라면 혼내지 않고 넘어가지 못했을듯 한대말이죠 ^^

마을사람들은 사고뭉치 에밀이 자라서 뭐가 될지 걱정하지만 작가는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될거라고 귀띔해줘요.
사고는 사고일뿐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결과를 보고 혼낼법한 대형사고였더라도 아이의 본질적인 그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본다면 누구도 에밀을 혼내면 안되는건데 저또한 이 사실을 알면서도 본질보다는 결과로 많이 혼내는 경우가 있어 더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기발한 발상을 하는 에밀의 말썽이  재미있게 그려진 「에밀의 325번째 말썽」아주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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