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토끼!
양동 지음, 김구름 옮김 / 주니어예벗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사람이 주로 즐거움의 대상으로 키우던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이 점점 확산되어가는 추세다.
이젠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조차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표현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완이란 의미에 갖고 놀다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
 
[내토끼!]는 애완동물, 아니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토끼와 아이가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어제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티비프로를 봤다.

꼬마아이는  생일선물로 받은 토끼를 제일 좋아한다.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건 토끼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애완견주가 있는데 애완견을 항상 끼고 다니면서 온갖 사랑을 듬뿍 줬다. 
애완견은 품안의 자식처럼 집안에서 사람음식만을 먹으며 지내왔다.

겉으로는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애견 전문가는 개한테 독이 되는 두가지 잘못된 점을 얘기한다.

아이는 어디를 가든 토끼를 데리고 다닌다.
아이와 똑같이 운동하고, 목욕하고, 친구들에게 소개도 한다.

하나는 산책을 시키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는것이다.
애완견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짓어대고 경계가 심해서 그동안 산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머핀도 토끼에게 먹인다.

두번째는 사람음식을 먹였다는 점이다.
개는 적정량의 사료를 먹어야하는데 고구마같은 인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사람 음식을 먹어 신장과 방광염으로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음식을 먹은뒤로는 사료는 입에도 대지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아이는 토끼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꿈에서 토끼처럼 작아진 아이에게 커다래진 토끼는 배려도 모른채 토끼의 입장대로 모든걸 하고 있다.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도 모른채~

견주는 최선을 다해 애완견을 잘 돌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온실속 화초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굳게 자라지 못하는 나약한 화초로 만들고 있었다는것이다.

아이는 토끼가 좋아하는게 뭔지 몰랐다.
아이가 좋아하는걸 토끼도 당연히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다.

견주가 사랑하는 방식이 서툴러 애완견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동안 애완견을 힘들게 했다는 사실에 견주는 눈물을 보였다.

아이는 이제 달라졌다.
이제 토끼는 애완동물이 아니다.
이제 토끼는 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애완견은 장난감이 아닌 반려견이다.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개의 삶자체를 인정하고  배려해 줄때 애완견도, 견주도 행복해질수 있는것 같다.



 

책의 앞면지와 뒷면지가 서로 다른 그림이라는 것도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을듯하다.


☆☆

어릴적부터 토끼애착인형을 갖고 놀던,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써니~
책을 읽고 토끼 키우고 싶다고 한다~
잘 키울수 있다고 한다~
토끼키우는 방법만 배운......

다시 읽어 보자 했다.
입장바꿔 토끼의 마음 이해하기,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를 해보았다.
그리고 토끼를 키우고 싶은 이유와 키울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얘길 나눴다.
아직 책임감이 부족한 때에는 애든 어른이든 애완동물을 키우면 안된다고~~


☆☆☆

<내 토끼!>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사랑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며,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도 깨닫는 그림책인것 같다.
그리고.
서로의 입장을 바꿔봄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수 있었던  따뜻하고 좋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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