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를 찾아오겠다며 뛰어나간 닭은 대대로 물려받은 가보 사진첩을 보여줍니다.
발모양이 닮고, 날지는 못했지만 깃털까지 있던 벨로키랍코르 공룡이 자신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무게가 4500킬로그램이고 알을 낳았던 이구아노돈이 아빠의 먼 친척뻘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덩치크고, 키도 크고, 힘도 센 디플로도쿠스는 암마쪽 친척이라 말합니다.
그밖에 티라노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까지도 자신들의 친척이라 얘기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로 거의 모든 공룡들이 멸종하고 갈루스 갈루스 도메스티쿠스만이 살아남아 닭으로 진화한거라네요.
정말 발칙한 상상력인 걸까요?
사실 얼마전 뉴스에서 본적이 있어요.
공룡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새로 진화해 둘의 사이가 먼 친척쯤으로 생각돼왔지만
'새가 곧 살아있는 공룡'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