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는 대단해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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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여건도 그렇고 상황도 봐야겠고 기다림도 부족하여 아이들 눈높이대로 맞춰주질 못하는 부모란 생각을 늘 하게 되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답니다.

 

「레츠는 대단해」는 출간작마다 화제를 불러 모은 요시타케 신스케와 히코 다나카 작품인 <레츠>시리즈 두번째편이에요.
 

 

 
 
첫번째 이야기는 「레츠와 고양이」로 다음에 꼭 읽어보려구요.

요시타케 신스케는 일본 모에(MOE) 그림책 대상 3관왕이자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이며,
히코 다나카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글작가에요.
뭔가 대단한 상을 받은 두 거장의 만남이란 생각에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것은 옛날 옛날 조금 먼 옛날인 1년전 레츠 여섯살때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볼줄 아는 작가의 마음과 센스가 돋보이더라구요^^)

레츠는 부모님과 함께 발판을 딛고 올라가 세면대 거울을 보며 이를 닦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츠는 발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아요.
발판에게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바퀴벌레라는 별칭을 주거든요.

이 바퀴벌레을 통해 보게 된 레츠만의 세계를 부모님은 이해해 주질 못하고, 인정해주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는 무시까지 합니다.

“거울 앞에서 바퀴, 아니 발판에 올라가면요, 거울에 얼굴이 보이잖아요. 그치만, 그치만, 그치만요. 발판에 올라가지 않아야 잘 보이는 것도 있어요.”p. 46
........................
“레츠, 그건 잊어버리자.” p.48
 


 

 레츠의 못마땅한 모습이 보이는 반면  부모는 그저 무시하고 웃고 있어요.

책 읽는 내내 레츠 부모의 모습과 저의 모습이 자꾸 오버랩되더라구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볼줄 모르고 무시해버리는~~
많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저자는 이처럼 레츠 가족의 이야기속에서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가 서로 다름을 꼭집어 보여주고 있는듯해요.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서,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기준으로 바라보고,
이해해주고,  공감해줄때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 또한 상승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참....
앞면지와 뒷면지의 레츠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앞면지가 「레츠는 대단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것이라면
뒷면지의 레츠는 레츠시리즈 3편을 미리 예고하는 걸까요?
작가의 마음을 알수는 없으니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봐야할듯해요.

레츠시리즈 3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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