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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김경철.김지영.김해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9월
평점 :
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_클라우드나인
우리의 건강, 나의 미래, 다가오는 개인맞춤 영양의 시대
한 때 ‘비타민’이라는 tv프로그램이 유행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식품이 어디에 좋다’라고 방송만 나오면 다음 날 마트에서는 그 식품은 어딜가도 모두 품절이라는 기사를 봤던 적도 있다. 사과가 어디에 좋고, 당근이 어디에 좋고.. 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 우리의 유전자는 모두 다르고, 몸도 다른데 과연 좋다고 하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도 통일되게 적용되는 것일까? 그 고민에서부터 소비자들은 이 책을 선택한 것 같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산업과 연구에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인간은 하루에 세 끼를 먹고, 수시로 먹고, 때때로 먹고, 늘 항상 무언가를 먹고 마시며 완벽하게 스스로 먹은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또는 “나에게 필요하거나 맞는 음식과 영양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최적의 식단은 없다는 것이다(p.63)
나는 원래도 밥을 잘 먹지를 않지만, 먹어도 어릴 때부터 편식이 심했던 터라 올바른 영양섭취가 어렵다. 성인이 된 지금이야 영양제라도 먹어야겠다며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필수 영양제를 챙겨먹고는 있으나, 영양제보다 중요한건 균형 잡힌 식단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해외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식품 기업들도 맞춤식단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국내기업 – 디자인밀, 닥터키친, 맛있저염, 아이앤나, 마켓온오프
해외기업 – 해비츄얼, 데이투, 굿시, 조, 푸드마블
기업명들이 친숙하지 않은걸 보면 아마 요즘 대세라 불리는 맞춤식단의 트렌드에 대해 조금은 둔감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여러 생체 지표들이 변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가며 체지방이 증가하는 반면에 골밀도와 근육량은 감소하고 호르몬 수치는 감소한다. 이것을 노화 지표하고 한다. 모든 노화 지표 중에 노화를 가장 잘 반영한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텔로미어다.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비타민 A, B, C, E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텔로미어 길이와 관계가 있고 2022년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오메가3로 텔로미어 길이가 늘어났다(p.173)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등과 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은 트립토판과 비타민 B12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향상한다. 견과류, 씨앗류, 귀리와 보리와 같은 일부 곡물, 체리, 딸기, 키위 등에 멜라토닌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219)
오메가3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인해 혈관질환에 효과가 좋기로 유명한데 정신건강에도 좋은 효능을 보인다. 신경전달물질의 적절한 작동을 위해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필요하고 우울증이 심한 군에서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오메가3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223)
마그네슘은 단백질 형성, DNA와 RNA 유지보수, 근육의 수축과 이완 보조, 신경계 조절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미네랄 중의 하나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과 불안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p.226)
책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 지식들을 정말 많이 세부적으로 가르쳐준다. 말 그대로, 개인맞춤 영양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지금까지의 트렌드를 비롯하여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건강 서적으로 적극 추천한다. 단순한 건강 서적이 아니라, 개인 맞춤 영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헬스 케어 산업 종사자들에게 역시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사실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수없이 많은 것들이 간소화되고 현대화되는 걸 보면서 우리의 개인 맞춤 영양은 어디까지 진화했는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개인맞춤 영양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서 살펴보면 우리의 건강, 우리의 미래, 말로만 듣던 백세시대를 몸소 누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