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삽니다 - 비전공 개발자 취업/이직 완벽 가이드
반병현.이효석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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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 삽니다(반병현, 이효석)_생능북스

 

떠오르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비전공자들의 개발 입문서

 

나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싫어했다. 아니 컴퓨터를 못했다가 좀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는 컴퓨터 과목이지만, 그때 당시에도 컴퓨터의 단순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조차 어려운 컴맹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 다양하게 이런 실습, 저런 실습을 해보며 겨우 컴맹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지금은 개발자(너무나 높은 문턱이라 감히 쳐다봐도 되는건가 싶지만..)에 관심이 생겼다. 물론 파이썬과 자바 등 기초의 기초 하나 없는 완전 입문자지만 말이다. 웹상이나 주변에서 워낙 개발자에 대한 선호도도 높고, 미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는 샛별에 손꼽혀서일까. 그냥 문득 개발자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막상 개발자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 책을 사기에는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누가봐도 날 위한 책이 아닌가! <비전공이지만(=) 개발자(=someday..?)로 먹고 삽니다> 비전공자지만 개발자로 먹고 산다니.. 모든 이들의 꿈 아닐까? 개발자라는 직업은 듣기만 해도 너무 멋있는 직업인 것 같다. 그걸 직업으로 삼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직업만족도 최상일 것 같다.

 

비록 전공자는 아니지만, 지금 개발자로 누구보다 바쁜 일상들을 살아가고 있는 두 명의 저자들을 보니 이 책에 대한 신뢰가 200% 샘솟는다. 말 그대로 정말 비전공자들을 위한 책! 사실 개발자가 되고 싶고, 개발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어도 관련 지식이 아무것도 없으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하다. 주변에 지인이라고 있으면 조언을 구할 수야 있겠다만 그런 지인조차 없을 경우 막막하다. 하지만 이 책이 그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비전공자들을 위한 개발 입문서로 딱이다.

 

독학의 가장 큰 장점은 커리큘럼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 시간이나 장소, 과제, 성적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효율적인 자기만의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분야를 혼자서 시작할 때는 방향을 잡는 게 무척 어렵다.

 

처음 개발을 공부하는 분이라면 책이나 강의의 목차를 먼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실전 위주로 빠르게 익혀나가는 걸 원한다면 과정을 압축해 놓은 강좌를 선택해야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기본적인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p.34-35)

 

*개발자의 특성(p.48)

논리적 사고가 밥벌이 수단이다

반복되는 일을 싫어한다

즉각적인 피드백에 익숙하다

항상 성장해야 한다

열심히 익힌 신기술은 조금 지나면 모두가 아는 기술이 되어 버린다. 거기서 몇 년 더 지나면 이미 낡은 기술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개발자는 항상 공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 취업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요구되는 성장이 아니라, 제자리에 머무르기 위해서도 꾸준한 성장이 요구되는 직종.

가진 것을 나눌수록 오히려 이득을 본다

 

*여러분이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p.55)

본업이 있더라도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에 생존하거나 마음 내킬 때 이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직업 변경권이라는 티켓을 한 장 품고 있는 셈이다.

 

*어떤 언어로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까요?(p.221)

가장 쉽고 활용도가 높은 파이썬

취업 기회가 가장 폭넓은 자바스크립트

평생 취업의 수단이 될 C언어

아직 취업문이 넓은 자바

 

*무료 온라인 강의 알아보기(P.257)

생활코딩(https://opentutorials.org/course/1)

생활코딩에서는 웹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이거니와 클라이언트 개발, 서버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당장 취업문을 부술 수 있는 중요한 토픽들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K-MOOC(https://kmooc.kr)

주고 대학과 연구소 교수진들의 수업을 녹화하여 공개하는 서비스. K-MOOC는 대학 강좌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프로그래밍 기초를 수강하기보다는, 부족한 컴퓨터공학 지식을 보충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코세라(https://coursera.org)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MOOC 서비스. 특히 딥러닝이나 인공지능 분야에 입문하려면 코세라에서 앤드루 응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거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책 한권으로 개발자의 세계에 빠삭한 노하우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 세상인가! 아직 내가 개발자가 되려면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머나먼 길을 떠나야겠지만.. 그래도 저자가 말한 것처럼 게임으로 치면 직업 변경권이라는 티켓을 한 장 품기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봐야겠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만 따라 해도 저자와 같이 멋진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서평단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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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 - 어떤 철학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마루야마 슌이치 지음, 송제나 옮김 / 지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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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마루야마 슌이치)_지와인

 

잘난 척이 아닌 잘남을 위해 필요한 7개의 수업이라는 소제목이 내가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떤 철학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철학이면 철학이지, 개인주의자의 철학 수업?’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어떤 것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살아가는 동안 겪는 숱한 갈등과 위기를 해결하려면 궁극적으로 에 대한 긍정적 감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런 감각 없이는 좋은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감각,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필요한 개인주의의 정체이다(p.11)

개인주의라고 해서 나는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오해도 했었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듯이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개인주의의 올바른 정의이자 정체는 바로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감각이다.

 

사실 개인주의, 사회주의..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이다.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목 시간에나 들을 법한 단어들을 책으로 접하니 낯설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길러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연결되었기에 고독을 잃어버려 더 외로운 시대.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철학적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훈련 없이 사회를 해석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기 어렵다(p.12)

 

*데이터의 시대에 내 머리로 생각하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려면 데이터에 무조건 의존하지 않는 것은 물론, 언어 능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 생각은 말과 글을 통해 진화한다. 막연하게 느끼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더 정확한 표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는 일이다. 기계가 보여주는 데이터에 만족하고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 나만의 언어를 찾아내는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p.65)

 

이 책에서는 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를 참 많이 강조한다. 따지고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도 당연한 것을 막상 돌이켜보면 우리는 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는 발전한다. 하지만 일분일초가 급한 현대인들에게 생각할 시간은 마치 사치라도 된 것 마냥.. 입력하면 바로 나오는 데이터에 의존하며 의지하며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다 보니 저자가 강조하는 생각 할 시간이 많이 사라진 것 아닐까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나 역시도 가만히 앉아 생각을 해본지가 십 수 년은 더 된 것 같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은 왜 걷기를 선택했을까

모니터 앞에서 없는 말과 생각을 만들어내려 억지로 애쓰기보다, 걸으면서 생각하면 우리의 뇌가 더욱 활성화된다. 푸른 하늘, 뺨에 스치는 바람,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걸으면서 달라지는 주변의 풍경 등 온몸으로 받는 자극 때문이다(p.67)

 

걸으며 생각하기의 핵심은 목적 없이 걷는 것이다. 학교도 직장도 걸어 다니지만, 그런 이동 시간에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없다. 시간의 제한이 분명하고 또렷한 목적이 있다. 이는 걷기라기보다는 이동이다(p.68)

 

좋아하는 철학자 니체도 몇 시간씩 산책을 하면서 걸었다고 한다. 그 후로, 나도 니체처럼 걷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은 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회사 출퇴근 할 때 조금씩 걸으니까 괜찮겠지?’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바로 지적한다. 그것은 걷기가 아니라 이동이라고. 너무 돌직구로 뼈맞은 기분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어떻게 내 얘기인 줄 알았나? 싶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체나 다른 철학자들처럼 걷기를 하지 않는다. 번외로 조깅도 걷기와는 다를 것 같다. 조깅도 운동이라는 목적이 있어서가 아닐까. 철학자들은 아무 목적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를 감상하며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만 심취했기에 철학이라는 학문에 크게 기여했던 것은 아닐까. 이제부터 걷기를 취미 생활로 해봐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불행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좋고 나쁨이라 표현했지만 죄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경험을 말한다. 예를 들면 입시에 실패했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는 등의 일을 말한다. 그 경험이 정말 인생에서 나쁜 일인지는 그 시점에 결정되지 않는다. 과거는 현재를 통해 규정되고, 미래에 어떤 일을 겪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시 바뀐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운명이라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p.150)

 

 

무수히 많은 컨텐츠들로 쌓인 세상 속에서 오늘 저녁엔 뭘보면서 저녁을 먹을까라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정작 하루 24시간 동안 5분 동안 고요함 속에 파묻혀 오롯이 를 위한 명상은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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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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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한지웅)_느리게 걷다

 

2023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10여 년 전부터 새해의 목표는 항상 한결같다. ‘영어공부 & 운동하기이 두 가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목표가 아닐까.

 

예전에 뉴질랜드 어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접했고, 나름 학교에서 10여년 이상 계속해서 영어를 공부해왔지만 옆자리에 앉은 영어공부 1년차 중국인 친구보다, 영어를 못하는 나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영어공부는 영어공부에 할애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공부하느냐라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사실 지금도 영어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 그러던 와중,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라는 책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 새해 목표 중 하나인 영어공부라는 거대한 벽을 깨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초 실력을 빠르게 배양한 후, 취미와 결합해 일상화하는 것이다. 미드가 취미의 일환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오디오북은 어떨까.(p.14)

 

문법의 경우 정규 교과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습득하는 기초 지식 정도로 충분하나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유튜브 등에서 간략한 영문법 강의 영상을 찾아보되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시작도 하기 전에 문법에 과도한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p.28)

 

사실 나도 예전에 제대로 영어공부 해보겠다고 의지에 불타올라, 기초부터 탄탄히 문법 공부를 시작했다가.. 시작과 동시에 지쳐서 이틀? 삼일 만에 영어 문제집을 다시 덮었다. 물론 기초야 중요하지만, 기초를 너무 탄탄하게 하려다 정작 끝까지 마라톤 완주를 못했던 경험이 벌써 몇 번째다.

 

이번엔 나도 이 책에서 트레이닝 해주는 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가봐야겠다. 문법은 하루에 끝내고 흥미로운 소재의 오디오북을 찾아서 번역서와 원서를 번갈아가면서 읽기!

 

그리고 실력이 쌓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4)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중 학습자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은 주로 자연 다큐멘터리들로, 보통 한 사람의 내레이터가 거의 전체를 담당하며 의미가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므로 청취에 유리한 점이 많다.(p.69)

 

5)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드라마나 영화와 기본 구조가 같으면서도 일반적으로 좀 더 기본적인 문장들이 사용되고 발음 면에서도 보다 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p.90)

 

다양한 애니메이션 리스트 중에서 제일 흥미로운 작품은 <인사이드 아웃>. 이 작품은 굉장히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지 않는 터라, 나는 작년에 처음 접했다. 성인이 된 지금 보았는데도 기쁨이와 슬픔이가 나올 때마다 가슴 졸이며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감정들이 나오는 상황과 대사들을 통해 영어공부를 좀 더 효과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이드 아웃의 리스닝 난이도는 3.5단계라고 하니 초보자인 나에게도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영어 공부하는 법에 대해 방향성도 제시해주면서, 다양한 카테고리 속에 예시들을 소개해줌으로써 독자들이 스스로 작품을 선택하게 한다. 작품에 대한 짧은 소개와 리스닝 난이도가 같이 기재되어있어서 난이도별로 작품을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6)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이제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할 준비가 되었다. 드라마와 영화 사이에 특별한 난이도 차이가 존재하진 않으나 그럼에도 드라마를 먼저 권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 압축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한결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에 설혹 일부 대사를 알아듣지 못한다 해도 내용 파악을 돋는 다른 대사나 장면이 많아 수월하게 감상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p.133)

 

드라마 파트에서 가장 반가웠던 작품은 바로 <빨간 머리 앤>!

넷플릭스에서 보고 너무나 재미있고 감명 깊어서 3번이나 정주행한 작품이다. 사실 재미있기도 하고, 영상미도 아름다워서 이 작품으로 영어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막상 영어 자막으로 보니 어렵더라..

아니나 다를까, 빨간 머리앤의 리스닝 난이도는 4.. 초보자인 나에게 4점짜리 작품은 꽤나 버거웠을 법 하다. 이 작품은 잠시 미뤄두고,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오디오북부터 시작해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드라마 순서대로 하나씩 정복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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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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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낯선 환경, 어색한 순간들이 있을 때가 꽤 많다. 그리고 그럴 때 과묵하게 침묵을 일관하기 보다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유머, 위트를 한 두 개씩 사용하다 보면 분위기가 쉽게 풀어지고 좋아질 것 같다. 더불어 유머와 위트는 상대방에 대한 인상과 이미지도 달라지게 한다. ‘사람의 첫인상이 첫 3초에 결정 된다는 말이 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생각, 감정은 같은 공간에서 보낸 첫 3분 내에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3분을 어떻게 이끌어 가냐에 따라 좋은 사람인지, 그저 그런 사람인지, 별로인 사람인지로 판별 나는 것 같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으면 삶을 조금 더 윤택하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유머와 위트.

 

난 사실 그런 분야에 관심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강연이나 행사장에서의 임팩트 있는 첫인사로 주목을 끄냐 못끄냐에 따라 그 날의 강연이 성공적이었는지, 평범했는지, 그저 그랬는지가 결정된다. 저자가 강원도 강연에서 처음에 관동별곡을 1분여간 읊은 것처럼, 우리는 평범하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신기함에서 재미를 찾고 그 과정에서 관심과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책에서는 다양한 장르, 각종 상황에서의 적절한 유머위트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의 시간, 다른 이들의 시간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꽤나 인상적이었던 행성계의 기적편 이야기.

Q. “우주 행성계에서 가장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A. “그것은 바로 금성이 LG로 바뀐 겁니다.”

 

모든 청중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나 역시, LG의 임직원이었다면 단연코 기립박수를 보냈을 법 하다. 유머위트라고 해서 재미와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다. 감동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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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사용설명서 - 신영식의 약자를 위한
신영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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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식의 약자를 위한 마케팅 사용설명서(신영식)_클라우드나인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고 싶은 책, 마케팅의 길로 인도하는 쉽고 재미있는 책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 마케팅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는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지만, 아예 멀다고 하기는 어려운지라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기본은 알아야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마케팅이라는 분야를 대학생 때부터 전공으로 배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아서 내가 마케팅을 공부한다한들 과연 나에게도 마케팅 실력이 생길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런 쓸데없는 걱정들은 사라졌고 오히려 마케팅을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하며 신기한 분야.. 그게 바로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약자이자 초보자이자 마케팅에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바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예시들로, 그리고 다양한 표와 이미지들도 같이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MCMD는 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만들고Make, 바꾸고Change, 이동하고Move, 나누는Divide’ 4가지 전략을 의미한다. 강자와 달리 약자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선택을 돕기 위한 직관적인 사고 체계가 MCMD이다(p.12)

 

기업의 창의적인 신제품 개발 능력을 신제품 창의성이라고 한다. ‘신제품 창의성기업의 신제품에 대하여 새롭고 유용한 속성을 부여하여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마케팅 역량으로서 다음과 같은 3가지 역할을 한다(p.75)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수적

2. 창의성에 기반을 둔 제품 차별화는 경쟁제품 대비 독특성, 품질, 가격 대비 가치 등에서 우월한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충성도를 높인다.

자원기반이론 관점에서 창의성은 기업의 중요한 무형자산으로 경쟁사의 모방을 어렵게 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을 어떤 상황에 딱 맞는 대응 하나를 준비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미래 대비는 하나의 구체적인 액션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이 어디로 가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 된다. 즉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강조하는 변혁적 접근을 선택하는 것이 마케터에겐 더 현실적인 관점이다(p.169)

 

정말 하루아침에 물 흐르듯이 바뀌는 트렌드를 보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자에겐 죽음을이라는 문장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올 한해는 <MZ세대><MBTI>가 엄청난 핫이슈로 큰 인기를 독차지했다. 어딜가나 MZ, MBTI.. 내년에는 또 어떤 키워드가 이슈가 될지 벌써 궁금하다. 평소 마케팅에 관심도 없었고, 그냥 문득 저게 왜 잘 팔리지? 이건 왜 안팔리지?’ 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마케팅 전문가처럼 모든 면에서 마케팅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가 놀라웠다. 단지 책을 읽었을 뿐인데, 일 년 4학기 마케팅 전공 공부를 한 느낌이다. 그것도 수업을 아주 잘 가르쳐주시는 명교수 신영식 저자에게 마케팅 특급 노하우를 1:1 단독 지도 받은 것처럼 말이다. 일하는 내내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고 싶은 책, 마케팅의 길로 인도하는 쉽고 재미있는 책이 바로 여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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