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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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_미디어숲

 

“32개 문답으로 인생의 해답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사실 심리학에 대해 배워본 적이 있나? 가물가물하다. 대학생 때 교양으로 인간관계심리학을 배운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심리학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고, 배우고자 하는 생각도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신체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정신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 운동을 하고, 관리를 해야겠다!’ 그리고 심리학에도 관심이 생겼다. 내 몸은 운동으로 케어가 가능하지만, 내 정신은 운동으로 온전히 커버가 가능할까? 싶어서 같이 공부하면서 제대로 케어하고 싶었다.

 

책의 저자는 항상 실생활에서 어떻게 더 쉽고 재미있게 심리학 지식을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늘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수 많은 고민을 해온 노력과 증거들이 이 책에 녹아들어있다.

 

그리고 추천사에서 치우파중 교수가 말하는 것처럼 책을 읽으며 상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인데 나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어서 기록하고 싶다.

 

첫째, 자아 찾기 부분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인생의 포부를 명확히 세우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목표를 찾으라고 권한다.

둘째, 감정적인 곤경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관련해 저자는 직접 대응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셋째, 직장 내 생존법과 관련해,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잘 해내되,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는 부분은 그냥 내버려 두는 지혜를 발휘하라.

넷째, 애정 문제와 관련해 저자는 온전히 이성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때로는 감성적인 면을 동원해야 할 때도 있다.

 

30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터득한 몇몇 지혜들이 위 몇 줄로 간결하게 나타나있음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지금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어려서 읽었더라면 더 많은 생각, 깊은 사고를 도와줬을 책이 틀림없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 자유롭게 살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 마음 편히 여유롭게 지내며 들들 볶이지 않는 삶 / 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 : 아름답고 원만하게, 하지만 허상에는 속지 않는 삶 / 있는 그대로의 를 바라보기 : 타인의 기대에 휩쓸리지 않게 자아를 찾는 삶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은 각 주제마다 흥미롭다.

 

민감하지 않은 것도 능력이라면, 이는 둔감력이다(p.37)

둔감력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감수성이 무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기억에 관한 능력을 기억력이라고 하고, 의지와 끈기를 발휘하는 걸 의지력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매우 민감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신경질 지수가 높다. 그리고 쉽게 우울해지고 초조해지며, 부정적인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둔감한 사람은 무덤덤하다. 나름대로 둔감한 것도 장점이있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나는 특히나 둔감하다는 주제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둔감하다는 것에 대해 저렇게도 고려해볼 수 있구나, 장점이 될 수도 있구나라고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 한다는 말의 음모론(p.228)

고통은 우리가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일 뿐이다.

노력과 결과물이 늘 비례하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봄으로써 다수의 가능성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노력하면 언젠가는 원하던 걸 얻을 수 있다고 자기 최면만 걸 게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바가 나오지 않는다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한다.

 

행복한 나를 만들기 위해 집어든 심리학 책 한권을 읽으면서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고 ..’이라며 깊은 사색에 빠지기도 하며 내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노력과 결과물이 늘 비례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서 나도 모르게 토닥토닥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매 파트 마지막 장마다 삶을 통찰하는 찰나의 생각한밤의 조언이 같이 나와 있어서 이야기를 읽으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다시 한 번 짚어준다. 한밤의 조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짧지만 일목요연하게 그 장의 주제가 다 함축되어 있었다.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고, 내일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이 많다면 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 무겁지 않은 주제로 우리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쉽게 심리학을 접할 수 있고, 또 우리 삶에서 심리학 법칙들을 적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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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 - 흥미진진한 영화로 살펴보는 빈곤, 기후 위기, 미디어, 인권, 난민, 사회적 책임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외 지음 / 팜파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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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_팜파스

 

내가 십대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 생각을 자라게 하는 꿈나무 책

 

빈곤, 기후 위기, 미디어, 인권, 난민, 사회적 책임.. 예전에는 크게 관심 갖지 않았던 분야들이지만 최근 튀르키예 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보니 더 이상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기본기를 쌓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난 십대는 아니지만 저런 사회문제에 대한 기본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처음부터 어려운 책, 심오한 책을 고르면 분명 읽다가 첫 번째 파트에서 책을 덮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십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시민 교육 이야기라니. 청소년을 위한 책이니 너무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서 책을 집필했을 테고, 영화와 관련되어 있으니 이해하기도 더 쉬울 것 같았다. 여러모로 흥미를 끄는 책이었다.

그리고 맨 첫 장에는 그 유명한 기생충영화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기생충 영화를 봤다. 꽤나 늦게 본 편이다. 기생충 영화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상도 타고.. 그러고 나서 얼마나 영화를 잘 만들었길래 저렇게 이슈지?’ 하고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약간 께림직 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막상 이 책을 읽으면서 기생충 영화를 다시 곱씹어 보니.. 왜 이 생각은 못했고, 아 이런 부분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동안 영화를 그저 영화 자체로만 감상했다면,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영화를 봤다면 이 책을 읽고 다시 곱씹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책을 읽고나서 그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생충 다음에는 가버나움이라는 영화가 나온다. 이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영화도 보고싶어졌다.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가버나움이라는 조금은 무거운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는 관심이 없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도 그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빈곤은 아이들에게 더 냉혹하다(p.28)

영화는 이 가족을 통해 빈곤이 어떻게 되물림되는지를 보여 준다. 어떤 선택지도 없었지만, 자인은 도덕과 존엄만큼은 잃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작 열두 살 된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은 냉혹했다. 죄 없이 태어나 나이 많은 남자에게 결혼으로 팔려 가는 동생을 구해 줄 수 없는 자인은 이 땅에 태어나게 만든 부모를 고소하며 우리에게 묻는다. 가난의 대물림과 빈곤이 과연 개인의 문제인지를 말이다.

 

책에서는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게을러서라고 생각한다고. 사실 나도 부유하고 가난하진 않지만, 지하나 옥탑방에 살며 끼니도 제대로 떼우지 못하는 정말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이 게을러서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단순히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라고 반성하게 됐다. 그들은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시작점부터 다른 삶을 살아온 자들이기에 마지막점도 그리고 현재의 삶이 이어지는 지금까지도 다른 사람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깊게 생각하지 못하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 문제들을 책에서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사례도 파악할 수 있으니 너무 무겁지 않게(물론 영화는 우리 삶을 대변하는 것이지만, 그런 무거운 사회 주제를 실화로 다룬다면 더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 사회적 문제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령화 속도보다 빠른 노인 혐오 속도(p.75)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나오는 김만석 할아버지는 늘 화가 나 있는 사람처럼 큰소리를 내고, 버럭 하며 반말을 일삼는다.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지만 김할아버지 또래의 노인들은 6.25 전댕과 급격한 산업화 등을 겪으며 팍팍한 삶을 살아와서 대부분 가족 간의 유대감을 쌓는 방법을 익히지 못했고, 부드러운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과 대화하면서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노인이 된 사람들 역시 젊은 시절이 있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도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세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나와 관련 없는 소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인이 부정적으로 보인다면 추후 나이든 나 역시 부정적으로 볼 것인지를 되물어야 한다.

 

이 부분을 읽을 때 가슴이 찡하며 울컥했다. 가끔 나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막무가내로 밀치고 큰소리로 고래고래 통화하는 노인분들을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렸는데.. 생각해보니 모든 노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 최근에 퇴근 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은 지하철에 굳이 꾸깃꾸깃 짐 끌차를 우겨넣고 지하철을 타서 자리 없는지 큰소리로 자리없나? 아이고 힘들어라외치시며 두리번거리는 할머니를 본 적이 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시선이 갔고, 많은 이들이 쳐다봤다. 그리고 예상외로 다른 할머님, 할아버님이 보다시피 퇴근 시간이라 자리는 없어요. 다음부터는 퇴근시간 피해서 다니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굉장히 젠틀하셨고, 그 끌차 할머니가 기분 나쁘지 않게 좋은 말투로 대화하듯이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할머님, 할아버님이 아니라 젊은이가 그런 말을 했다면 그 끌차할머니는 젊은 사람이 버릇없다고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셨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세대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이유를 우리나라가 너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노인과 젊은이들이 살아온 시대와, 이런 경험의 차이는 세대 간의 단절을 부추기기 쉬우며,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됐고, 나도 모르게 했던 노인 혐오, 무심코 지나쳤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빈곤, 기후 위기, 미디어, 인권, 난민, 사회적 책임 등.. 나열하지 않은 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있지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크게 주위를 기울이지 않은 문제들도 많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돌이켜보고 관심을 갖다보면 우리가 가진 문제들도 조금씩 차차 나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는다.

 

나는 십대는 아니지만, 십대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니, 십대가 아닌 성인에게도 좋은 책일 것 같다. 생각을 하게 만들고, 생각을 키워주는 책인 것 같다. 우리에겐 이런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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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 - 자신만의 유연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밀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미옥 옮김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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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도리스 메르틴)_카시오페아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번 <아비투스>란 책을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는데 그 책을 쓴 저자가 이번에 신간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였다. 애티튜드란 책 제목도 참 마음에 들었다. ‘이번엔 어떤 소재로 독자들에게 교훈을 줄까? 어떤 이야기로 내 마음을 사로잡을까?’..

 

자신만의 유연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소제목도 흥미로웠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회생활을 한 나에게 언젠가부터 회사일이 권태로워지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도 지루해질 때쯤이었다. ‘뭐가 문제일까?’ 그런데 이 책을 한 장씩 읽어나가며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상황은 예전보다 오히려 지금 더 좋아졌다. 연봉도 올랐고, 좋은 복리후생에 존경하는 상사와 전체적으로 회사 생활도 만족하는데.. 과거에 비해 한없이 좋아진 내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바로 나였다. 그렇지만 사실 그 문제를 마주하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라면 모두가 나와 같은 줄 알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갈뻔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여기서는 그에 따른 해결책도 하나하나 제시해주고 있다. 고수만 할 수 있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나같이 작은 사람도 하루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은 개개인의 사고방식과 지각, 태도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이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위한 조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란 개인이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사느냐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준비해두느냐,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p.26)

 

몇 달 전부터 동생이 대대적인 집안 청소에 들어갔다. 어릴 때 사용하던 실로폰, , 장난감 등이 가득 들어있던 캐비넷을 버리고 안쓰는 물건들은 버리기 시작했다. 쉽지 않았을텐데 동생이 하루이틀 날잡아서 하더니 어느센가 다 정리해서 지저분하던 거실을 새집으로 만들어 두었다. 대대적인 집안 청소를 발표했을 때, 갑자기 왜저러나..했는데 동생도 어디 책에서 읽은건지 안쓰는 물건을 정리해야한다고 하더라. 막상 치우려고 할 때는 막막했는데(물론 동생이 80-90% 다 치웠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을 보니 다시 태어난 기분같았다. 저자 역시 방을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항상 정리정돈을 하라고. 매번 하기가 참 쉽지 않지만 확실히 하고나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확실히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눈에 보이는 조화로움은 삶과 물건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p.91)

 

부족이나 결핍이 부정적이란 건 잘 안다. 하지만 과잉 또한 해로울 수 있다. 과식은 영양실조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소비 역시 그러하다.

 

너무 많은 물건들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감각을 마비시키며, 답답하게 한다’(p.94)

 

갈수록 매력 있는 제안이나 제품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도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까다롭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누리는 선택의 자유가 너무나 방대해서 느끼는 권태감의 이면에는 기본적으로 심리적인 원칙이 숨어있다.

 

너무 많은 선택의 자유는 불안을 낳는다’(p.193)

 

건강관리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지금 컨디션이 최고라고 느끼더라도 더 이상 우리는 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늙고 싶다면 20, 30대부터 규칙적으로 몸을 관리해주는 게 좋고, 조금 늦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건강관리를 시작하라(p.273)

 

읽다보면 당연한 얘기도 있고(하지만 정작 당연하다고 느끼면서도 막상 그것을 직면하지 못했던 문제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아비투스>를 굉장히 감명 깊게 읽어서 지금도 수시로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도리스 메르틴의 신간 <애티튜드> 역시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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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생각의 가벼움
박중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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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생각의 가벼움(박중현)_북스타

 

한정되어 있던 사고를 넓혀주는 책

 

평소에 독서하는 것에 있어서 읽고 싶은 분야만 골라 읽는 독서편식이 심한 것 같아 이번에는 과감하게 이 책을 골랐다. 사실 책 앞장에 적혀 있는 어디 가서 아는척하기 딱 좋은 책!”이라는 문구도 확 끌렸다.

 

인간의 본능을 조정하는 기술적 진보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생각할 필요가 줄어든 반면 사회의 갈등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구조다. 이처럼 정보의 홍수가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시대라 단선적인 사고방식은 그 한계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P.5)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에게 넓은 지식과 올바른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독서편식이 심한 나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겐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판단을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읽다보면서 흥미로운 내용도 있는 반면, 전혀 생각해보지 않는 다수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어서 조금은 졸립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은 건너뛸까? 아는 부분이 나오면 재미있는데.. 이 내용은 나한텐 너무 어려운걸?’ 속으로 끊임없이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했다. 완독하고 나니 굉장히 뿌듯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평소 전혀 관심 갖지 않을 이슈였겠지만, 책을 읽어나감으로 조금 더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다방면으로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너무 깊게 파고 드는 건 아니라서 너무 복잡하지 않게 머리 쓰지 않고(물론 조금 생각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2-2 자존감을 찬양하는 현대 사회(p.49)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심리학의 대중화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트렌드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서강대 최진석 명예교수가 설명하는 국가의 성장 단계별 핵심 기능을 하는 학문과도 일치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가의 초기 단계 : 법학, 정치학 등이 중심 기능

-국가의 성장 단계 : 신문방송학, 공학, 경영학 등이 중심 기능

-선진국 단계 : 철학, 형이상학, 심리학 등이 중심 기능

 

 

*3-4 두뇌가 추는 춤, 창의성(p.105)

 

창의성이 교육 분야에서 본격적인 학문적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창의성을 연구하는 사람의 숫자만큼 창의성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성격적 요인의 공통점은 있다.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개방성, 독창성, 독립적 판단력, 사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낙관적인 태도, 모험심, 지적 호기심, 용기, 미래 지향적, 정서적 또는 심미적 민감성 등이 그것이다.

 

철학이나 심리학이라는 학문은커녕 대학 교육도 받지 않았던 셰익스피어의 성취는 놀라움 그 자체다. 그가 세밀한 인간 심리를 분석하고 불후의 창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정형화된 교육이 아닌 남다른 생각과 사유의 결과물이다.

 

블룸버그에서 나온 기사를 보면,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는 뛰어나나 졸업 후 직장인이 되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속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다는 내용이 소개된다.

 

*심층 창의성이 높은 사람의 특성(p.112)

 

문학, 예술, 경영, 과학기술, 철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시대적 천재들의 삶을 잘 분석해 보면 공통으로 매우 고차원적인 창의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엿보인다.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 몇 가지를 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딥 제너럴리스트 성향을 보인다

미래인의 관점을 가진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3-6 예술하는 인공지능(p.121)

 

미국의 미술평론가 아서 단토의 경우는 자신의 저서 <무엇이 예술인가>에서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져 철학이 그 설명을 한다고 말한다. 즉 누가 기존의 것을 더 많이 부정하고 더 심한 일탈을 하는가 경쟁하듯 신선함을 좇다 보니 점점 미적 보편성이나 예술의 규범이라는 의미가 흐려지고 결국 철학과 의미 부여의 싸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대중들이 당혹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바나나 테이프 작품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꽤나 인상적이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라는 작가가 2019코미디언이라는 제목의 바나나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바나나 작품은 1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고 한다. 이런 것이 바로 개념미술이라고 한다. 개념미술의 출발은 마르셀 뒤샹. 시장에서 구입한 소변기를 전시장에 그대로 갖다놓고 이라는 제목을 붙인다. 뒤샹은 생각이 곧 예술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사실 바나나와 소변기.. 우리 일상에 널린 평범한 것들을 과연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까?싶다가도 작가가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을 넣으면 그게 바로 예술이다. 나와 같은 대중들은 띠용하는 궁금증과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야 하겠지만, 대다수의 시선과 비난을 무릅쓰고 우리가 전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평범한 물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도 참 대단한 것 같다.

 

*5-2 정상화 편향과 안전불감증(p.179)

 

한국 사회에서는 모든 방면에서 정상의 범주 안에 들지 않으면 유별난 사람이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을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기에 주어진 범주를 벗어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언론이 우매하면 국민이 고생한다

자신들이 가진 힘과 영향력을 늘 일차원적이고 자극적인 일에만 쏟을 뿐, 정작 사회의식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지 한 발짝 앞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언론이 정상이 되어야 그 사회의 기준이 정상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불행한 사건이 터지면 무조건 처벌할 대상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 과정에서는 진실과 거짓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론은 언제나 한껏 장전된 비난의 화살을 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을 뿐이고 대중들이 이런 천박한 문화에 동조해 주는 것을 멈춰야만 미디어가 변화할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다.

 

*5-4 정말로 그럴까?(p.191)

 

정신이 고도화될수록 반대급부로 정서 질환이 동반될 수밖에 없고(그래서 선진국일수록 심리학이 더 중요시된다), 그 과정을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아모르 파티 정신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의 평균 정서 질환 수준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행복으로 재전환하는 노력(성장 이후 성숙으로)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는 문명권은 현재 기준으로는 북유럽이다.

 

인구 감소, 꼭 나쁜 것인가?(인간의 생은 역사의 축소판)

 

물론 생산 가능 인구 비율의 감소로 연금 문제 등 사회에 큰 부담이 올 힘든 시기는 있겠지만, 역사의 흐름 앞에서는 찰나의 순간이다. 오히려 더 시간이 지나, 줄어든 새로운 세대가 다시 중장년층이 되어갈 시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쾌적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이 부분은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읽으면서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구 감소, 저출산 등 오래전부터 대두된 사회 문제에 대해 저자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생의 전환기라는 개념은 사람의 나이가 대략 35~40세쯤에 자아의 대전환기를 맞이한다는 패턴을 이론화한 것이다. 사실상 인생의 진짜 사춘기이며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인생의 목적과 과제가 크게 달라지고 한 개인이 이 시기를 통과할 때 여러 가지 형태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신적인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만, 사실은 자아가 자기에서 분화된 삶을 살다가 인생의 중반기 이후 통합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성장통이다.k 즉 스스로 불균형을 자각하고 본래의 균형을 찾아가려는 자연스러운 생의 사이클이며 본격적인 자기 치유 메커니즘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러한 재생(심리적 부활)의 과정에서 혼란과 진통이 어느 정도 수반되는 것은 필연적이다(p.201)

 

*5-5 공평한 것이 공정한 것인가(p.204)

 

공평한 것이 공정한 것인가?

아마도 이 대사가 함의하는 것은 불공평한 것이 기본값, 즉 당연한 상태라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지나가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매우 철학적인 대사다. 과연 공평한 것이 공정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우리 사회도 공평에 의한 평등이 중요하다는 의식이 지나치게 팽배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를 늘 주시하며 지나친 비교를 하는 과정에서 공평함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 불공평해지는 현상도 많고, 또 압도적인 불공평은 쉽게 인정하면서 약간의 불공평에는 지나치게 민감한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많기 때문이다.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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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무엇인가 - 행운과 불운에 관한 오류와 진실
스티븐 D. 헤일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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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란 무엇인가(스티븐 D.헤일스)_소소의책

 

역사를 관통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직조해온 황금의 실, ‘에 대하여

 

평소 난 운이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예전엔 그 당시 선택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걸 보면서 난 참 운이 없구나..’라고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되지 않은 것들이 날 더 멋지게, 좋은 곳으로 이끌어 주었음에 참 감사하다. 과거에는 틀렸고, 지금은 옳다는 말이 맞을까.

 

모든 사람들은 행운아가 되기를 바란다. 운이 따라주길 바라는 마음에 미신도 믿고, 부적도 지니는 등등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옛날 사람들은 운과 불운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도 나온다. 참으로 흥미로웠다. ‘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수많은 일화들과 철학자들과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정말 두꺼운 책이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 삶에 이 작용했는지 안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누구나 불운을 두려워하고 행운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삶에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궁금해 했다. 현재의 우리는 대부분 우연의 산물이지만, 우리는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왔으며 지금까지 쭉 우리가 선택한 길만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는 자신의 실수가 아닌 불운을 탓한다. 우리가 주변 세상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것조차 우리 자신의 기특한 노력이 아닌 그저 운이 좋아서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주변 상황을 예측하고 통제하려 애쓰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내다보려 한다(p.9)

 

우리가 어떤 인생을 누리게 되느냐는 선택만큼이나 우연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운에 달려 있다. 플라톤은 이 점을 인지했는지, ‘다른 인생을 선택하면 반드시 인격도 달라진다라고 말한다(p.15)

 

우리가 얼마나 멋지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느냐는 데는 운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약간의 비를 맞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허리케인이 불어닥친다. 지식을 인정받는 정도조차 운의 결과일지 모른다(p.16)

 

특히나 이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누구는 비를 맞지만, 누구는 허리케인이 불어 닥친다는 표현이 너무 상대적이지만 냉혹한 현실 같았다. 그러나 그 현실 안에서 비 한 방울 맞아도 불운아라며 툴툴거리는 사람이 있고, 허리케인을 마주쳐도 목숨은 건졌다며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운이 있고 없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참 주관적인 것 같다. 물론 운이라는 존재를 사람들이 억지로 어쩔 수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말이다.

 

최초의 기독교도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새 로마’(콘스탄티노플)를 세울 때 포르투나를 모시는 신전을 반드시 짓도록 했다. 포르투나는 거대한 바퀴에 올라탄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바퀴가 돌아가면 사회의 밑바닥에 있던 사람들이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성공의 정점에 이르면 다시 궁핍한 생활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포르투나의 빙빙 도는 수레바퀴에 묶여 있으며, 우리의 운명은 그녀의 무심한 두 손에 달려 있다(p.22)

 

운명의 수레바퀴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바퀴가 돌아가면서 밑바닥에 있던 사람이 꼭대기로 갔다가, 성공의 정점을 찍고 다시 바퀴가 돌아가며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게 참 인생의 새옹지마 아닐까. 그러고 보면 운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같다.

 

확률 이론과 컴퓨터의 계산 능력은 우리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말해주지 못한다. 온 우주가 힘을 써도 단순한 바둑 게임 하나 풀지 못한다. 그러므로 확률을 아무리 잘 파악하더라도 우리의 삶에서 운의 역할을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p.302)

 

운은 객관적인 속성이 아니며, 면밀히 분석해보면 우리가 주변 상황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 주관적인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를 행운아 또는 불운아로 볼 뿐이다. 우리의 행동이나 야망과 큰 상관없이 다행스럽거나 불행한 일이 벌어질지 몰라도, 운은 순전히 우리의 뜻대로 구축된다. 우리의 운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p.312)

 

 

*해당 도서는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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