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 수놓은 식물 이야기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28
우리누리 엮음 / 주니어중앙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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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그다지 우리 것의 소중함에 대해 모르고 살아왔어요.
차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것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아파트 베란다에 식물과 꽃 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거의 외국의 식물과 꽃 나무가 대부분이네요.

 어릴 때부터 집에 감나무를 키웠고, 감나무 과수원이 있어서 감나무가 제게는 너무나 정겨운 나무인데 예전에는 주로 감을 얻었지만, 요즘은 감잎차도 나오죠.

까치밥으로 남긴 높은 곳에 달린 감은 솔직히 까치를 위한 것도 있지만 너무 높아서 따기가 힘들어서 남겨 놓았던 것은 아닌지....

 지금도 친정에 가면 감나무가 많은데 아이들은 그런 외가를 감나무 있는 할머니집이라고 불러요.

 

토끼풀로 목걸이나 반지, 시계도 만들면서 놀았고, 꽈리를 불기도 하면서 자랐어요.

오빠들은 새총도 만들어 새총놀이도 했거든요.

지난 시절 추억 속의 풀과 식물, 나무를 만나면 언제나 반가워요.

 

진달래는 화전도 만들고, 술도 담그지만, 꽃을 달여 감기, 관절염 약으로 쓰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고 안 사실이에요.

 

우리의 명절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 식물로 음력 5월 5일 단오에 머리를 감았다는 창포, 비누로도 만들어져 나오죠. 음력 9월 9일 국화는 술을 담그기도 하고, 국화주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해요. 요즘은 국화를 차로도 마시잖아요.

 

 우리 식물과 꽃, 나무에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답니다.

은혜 갚은 총각 머슴 느티나무, 임금님을 사랑한 거문고 여인 봉선화, 하늘의 법을 어긴 막내 선녀 인삼, 고향이 그리워 흘린 눈물 찔레, 어머니를 지키는 울타리 꽃 무궁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무궁화에도 이야기가 있었더라구요.

 

추석에 차례상에 올리는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따다 찌죠.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송편 만들기를 하면 늘 챙겨가곤 했거든요. 소나무는 먹거리와 약으로도 쓰인답니다.

 

색을 내는 우리의 전통 염료 식물도 있고,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사용했던 식물도 있어요.

우리의 식물은 우리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약이나 먹거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양이나 외국에서 온 식물들이 언젠가 더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식물과 나무를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히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시리즈는 교과 연계 도서라서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이야기도 맛깔나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 초등생들이 읽기에 부담 없답니다.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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