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독서 교육 - 책읽기에 열광하는 아이들 대교아동학술총서 4
김은하 지음 / 대교출판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초3, 만3살 남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요.
다행히 우리 두 아이들은 책을 좋아해요.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 책을 보면서 영국의 독서 교육법이 솔직히 너무나 부러웠어요. 교과서 없이 책으로 공부를 하고, 물론 거기에 대한 부담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받게 되는 책선물 프로그램인 북스타트는  우리나라에서도   행해지는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그 시초가 영국이었네요.우리 나라는 아주 작은 일부분이지만, 영국은 모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북스타트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자라요. 그것도 다섯 번이나.

 우리의 학교 시험이 객관식 위주의 정해진 답이 있는 서술형인 반면에 영국의 시험은 모든 시험이 서술형이라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영국의 이야기나 소설을 읽다보면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와 책에 관한 이야기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어요.
그 많은 도서관과  북페스티벌, 문학과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활동들, 그림책 그림의 가치 등은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른 듯해요.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기적의 도서관이라 불리는 어린이 도서관이 전국에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어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라는 차원에서 영국의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어린이를 위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소로의 변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근처에 어린이 도서관이 없다는 게 솔직히 조금 아쉬운 맘이 들어요.
물론 이런 부분은 책에 없었지만, 이사 오기 전 도서관의 친구들 모임을 통해서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마을마다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그래서 아이와 도서관에 가는 것이 아이들에겐 즐거운 시간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대형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시내 대형 서점에 가니 아이와 부모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도서관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구연동화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이 도서관을 부모와 함께 자주 오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영국에서 많은 유명한 작가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영국의 독서 교육 덕택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 나라도 연예인보다 작가를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그런 시대가 왔으면 해요.
아이들의 엄마인 저도 여태껏 만난 작가나 문학가가 열 손가락 안이니 말이에요.
고등학교 다닐때 여류시인의 강연회에 가면서 많이 설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후에 문학인들을 강연회에서 몇 분 뵈었지요.
영국의 아이들처럼 우리 나라의 아이들도 책읽기가 ’행복의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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