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바둑이가 책을 읽을 수가 있어?" 책 제목을 보고는 큰 아이가 한 말이다. 그리고는 내용이 궁금했던지 읽어보라고 하기도 전에 아이가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는 책이다. 엄마인 내가 먼저 읽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전혀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있으니 아니는 책 내용이 재미있는지 좋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철수는 초등3학년 우리 지원이와 같은 나이의 주인공 남자 아이다. 물론 우리 지원이는 책을 그리 싫어하지도 않고, 책을 잘 읽는다고 선생님께 칭찬까지 들었다. 그래서 책 읽는 걸 좋아하는 건 다르지만 그래도 아이는 이 이야기를 좋아했다. 울 지원이도 철수처럼 게임하는 건 무지 좋아한다. 그래서 철수처럼 게임만 하다가는 망태귀신에게 잡혀간다고 하니 기겁을 한다. 망태귀신이 어디있느냐고 묻는 큰 아이에게 토요일이나 일요일, 말 안듣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귀신이라고 하니 싫다고 손사래를 치고, 작은 아이는 옆에서 자기는 엄마말 잘 듣겠단다. 망태귀신이 사는 커다란 책으로 만든 신비한 ’책집’ 그 속의 모든 사물은 모두 책모양이란 게 참 특이했다. 책을 싫어하는 철수와 달리 만복이는 항상 책을 읽는 지독한 책벌레이고, 만복이를 따라 다니는 검둥이 개가 나온다. 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망태할아버지의 노래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음 좋겠다. 책은 빵처럼 달고 맛있는 거란 걸 아이들이 알았으면 한다. 책귀신 3 책 읽는 바둑이를 읽다보면 모든 책들이 맛난 책빵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바둑이처럼 야금야금 책빵을 먹어치워 버릴 수도 있다. 너무 맛있게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