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키케로 의무론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2
윤지근 지음, 권오영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키케로의 <의무론>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사회 시간에 권리와 의무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잠시 생각나는데 국민의  4대 의무가 교육, 근로, 납세, 국방의 의무였죠?
키케로란 이름은 들은 기억은 있지만 그 분에 대한 이야기나 의무론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이해가 쉽게 되더라구요.
<의무론>은 키케로가 62세가 되던 해에 그리스에 유학 중인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책이라고 해요.
인간으로서, 시민으로서, 또는 정치가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덕적 성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의무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며, 개인적인 것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나의 삶은 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집단과 사회, 나아가  세계와 전체 자연 질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인간이 사는 이유와 해야할 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이 의무론인 셈이죠.

도덕적 선과 유익함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각자 타고나 재주와 재능을 사용해.
 동시에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할 의무도 있어.
그래야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으니까. (P61)

철학은 솔직히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서울대 선정 인문 고전 50선에 의무론이 포함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데 키케로의 의무론은 실례를 들어 의무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들려 주네요.
이 책에서는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아카데미학파,피타고라스 학파, 소요학파, 시저에 대해서도 의무론과 연관되어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어 의무론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만화라서 읽기에 부담없고, 내용면에서는 깊이도 느껴지는 만화 인문고전이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봐도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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