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28 야생고양이는 왜 고향으로 돌아올까? WHAT왓? 시튼동물기편 6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김순남 그림, 함영연 글 / 왓스쿨(What School)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고양이는 왠지 무섭다는 생각이 앞서요.  예전에 제가 어릴 때 여동생이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고양이를 안고 자기도 했는데 저는 고양이가 싫었어요.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엄마는 밥값을 한다며 좋아하시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저는 고양이가 무서워서 싫었어요. 어느 날 집을 나가서 죽은 고양이를 발견한 기억이 있어요. 가시덤불에 찔려서 죽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영물이라고 한대요. 그래서 고양이도 많이 키우고, 고양이 인형도 인기가 좋다고 하대요. 저는 고양이 눈도 무섭고, 울음소리도 왠지 귀에 거슬리더군요.

 이 책의 저자 어니스트 톰슨 시튼(1860~1946)은 동물학자, 동물문학가, 박물학자이며 화가랍니다. 세계적인 동물학자, 동물문학가로 명성을 얻었는데 이 책은 동화로 읽는 시튼 동물기입니다. 

야생 고양이 키티의 엄마는 먹이를 구하려다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되지요. 혼자가 된 키티는 혼자 사는 법을 익혀 나갔어요.  개가 겁이나 줄행랑을 치기도 하면서 힘들게 먹이를 구해야 했어요. 혼자 사는 데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며칠씩 굶을 때가 있었어요.
’옅은 잿빛에 까만 무늬, 귀와 꼬리에는 하얀 점까지....’
어느새 멋진 어른 고양이가 된 키티. 
누런 고양이를 만난 지 두 달째 접어들어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낳았어요. 드디어 엄마가 된 키티.
"불쌍한 아가들, 엄마가 너희들을 지켜 주지 못햇구나.흑흑, 냐옹 냐아아옹."
아기 고양이를 잃은 키티는 잽의 가게 우리에 갇히고 말아요.

 왕족 고양이로 둔갑되어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게 되었지만 자유롭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어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와  야생고양이로서의 삶을 살게 되지요.

’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아. 이게 내 삶이야.......’

애완 고양이의 삶과 야생 고양이의 삶, 둘 가운데 고양이들은 자유로운 쪽을 더 좋아하나 봐요.
풍부한 먹이와 사람들의 관심보다 자유로운 삶을 더 원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사람들은 알기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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