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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ㅣ 파랑새 그림책 77
제르다 뮐러 지음,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세 마리의 곰과 금발 머리 소녀 이야기는 영국의 옛이야기이자 동화라고 해요.
아이와 읽은 세 마리의 곰 이야기를 네덜란드의 제르다 밀러란 작가가 새롭게 그림을 그리고 쓴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은 그림이 큼지막하고, 금발머리 소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림의 연필 터치가 곰의 털이나 잔디, 나무에서 많이 느껴져요.
걸어다니는 집인 캠핑카, 바퀴가 두 개 자동차가 끌고 다닌다는 조금 독특한 집에서 아이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풍겼어요. 반면 곰 세 마리의 집은 엄격한 규율이 있는 그런 가정이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빠와 엄마, 아기 세 가족의 의자와 밥그릇, 숫가락,침대가 주인이 정해진 분위기가 그걸 말해 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가 이건 우리 엄마 숟가락이고, 이건 우리 아빠 숟가락, 이건 내 숟가락 하면서 그렇게 말할때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그때 초등생이었는데 우리 집에는 숟가락이 정해져 있지 않았거든요.
물론 지금 우리 집에는 그렇게 정해 두었어요.
금발 머리가 길을 잃고 발견한 집 한 채 그건 누구의 집일까요?
집 주인은 다름아닌 곰 세마리의 집이었지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4/13/17/sms0409_1357184185.jpg)
주인 없는 집에서 의자에 앉아 보다가 중간 의자의 다리가 부러졌고, 아기 곰의 수프까지 맛있게 먹어 치운 금발머리 소녀는 자기에게 딱맞는 침대를 골라 스스르 잠이 들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4/13/17/sms0409_4942259005.jpg)
드디어 주인이 나타났죠. 어머나 세상에 큰일났어요.
빨리 도망가 금발머리야!
참 재미있어요. 우리 지민이도 곰이야기를 참 재미있어해요.
숲 속에서 길을 잃었지만 마음씨 착한 곰 가족을 만난 금발 머리는 아기 곰을 생각하며
캠핑카를 타고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