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 어린이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이야기, 마음을 키워주는 책 1
김정빈 지음, 오성수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세상에게 가장 훌륭한 이야기>라는 부제의 숭어.

이 책에는 56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짧은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들이 주는 여운은 길고 오래도록 아이들에게 남는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이랍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필요한 것이 지식보다 지혜란 것을 알기에 아이에게 늘 책을 들려주는 엄마인 저도 아이가 이런 책은 꼭 읽었으면 하고 바라는 책 가운데 한 권이에요. 

착한 마음을 가꾸는 이야기, 명랑한 심성을 기르는 이야기, 슬기로움을 깨닫는 이야기, 꿋꿋한 품성을 배우는 이야기,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카가면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빛나게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에요.  아이가 읽어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하나 같이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해 주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었답니다.

 위인들 가운데 대통령들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유머와 위트가 넘친 분들이 많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링컨 대통령이 자기 구두를 닦고 있었는데 그것을 본 친구가 " 대통령이 자기 구두를 닦는단 말인가?" 그러자 링컨은 이렇게 되물었대요. "그러면 대통령은 남의 구두까지 닦아야야 한단 말인가?" 라고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기 좋아하죠. 그것도 보석이나 보물을 자랑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죠. 로마의 귀부인은  자신의 두 아들이 가장 귀한 보석이라 했고, 제나라의 위왕은 단자, 반자, 검부, 종수 네 신하를 백 리를 넘어 천 리를 비추는 보물이라 했어요. 부자들은 재산을 부의 기준으로 보지만, 진정한 부자는 머릿속에 지혜가 많이 든 선생님이나 학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어요.

인간이 처음 세상에 나타났을 때 하느님이 천사에게 인간에게 행복을 주라고 했지요. 귀한 것을 노력도 없이 공짜로 차지하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천사들은 인간들이 행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행복을 숨겼답니다. 그 곳이 어디일까요? 그건 바로 우리의 ’마음속’이랍니다.
결국 행복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즉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 행복을 어디에 숨길까?- 中에서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늘 새로운 것, 새로운 세상만을 꿈꾸는 어린 숭어. 수평선 저쪽에는 이곳과는 다른, 아름다운 나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천국을 찾아가는 숭어를 혹시 보았나요?

 아이들에게 지식보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선물한다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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