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개정판, 하버드 초청 한류 강연 &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 강연 CD 수록
박진영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999년에 쓴 <미안해>를 다시 낸 것이다. 30대의 박진영을 있게 한 것은 20대의 박진영이라고 그는 말한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박진영에 대해 가진 생각은 타고난 춤꾼, 딴따라, 자유분방한 가수라는 그런 이미지였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즈음엔 자유분방함 뒤에 숨겨진 꿈과 열정, 노력과 솔직하다는 그런 이미지가 그려진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박진영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없이 예전 친구도 만나고, 여자 친구도 만나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았단다. 그리고, 그 여자 친구와 결혼을 하였고 사랑은 노력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랑에 대해, 외로움에 대해, 삶에 대해 그가 들려 주는 이야기들은 진실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제일 부자는 서쪽 방향으로 난 집을 가진 사람입니다.
백만불짜리 노을을 매일 볼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제일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 
정말 부자는 노을을 매일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노을을 바라볼 마음을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이 책에는 20년전 80년대 박진영이 쓴 일기가 나온다. 일기는 자신의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인데 일기를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나도 가끔 여고시절에 쓴 일기를 보면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기도 하는데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됨과 동시에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것 같다.

세상을 양심인과 비양심인으로 구분하는 것외에 그는 어설픈 양심을 가진 사람을 움직이는 것을 정치라 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국경을 넘어 미국을 오가며 음악에 대한 사랑을 키웠고, 그가 만든 음악으로  우리 가수가 미국에서 성공하기를 고대하는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그런 가수이자 음악가이다.

연예인이만 무대 뒤의 그의 평범한 소시민적인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보단 후천적인 노력이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그는 정말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딴따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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