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전에서는 별주부의 꾐에 빠져 토끼가 용궁으로 가다가 위기를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 책의 마무리는 조금 독특하다. 먼저 이 책의 등장 인물의 소개를 잠시 살펴보면, 남해 용왕과 방어 어의와 숭어 어의, 문어 대신과 별주부, 두꺼비 기자와 토끼, 그리고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이 등장한다. 허준의 등장 이유는 마지막 결말 나온다. 남해 용왕님은 물고기와 같은 어류가 아닌 인간인 포유류이기 때문에 폐로 숨을 쉬고,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별주부가 토끼의 심장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가고 두꺼비 기자를 만나서 도움을 요청한다. 10막까지 이야기 속에 각 장이 내릴때마다 만화로 정리를 해 주어 아이가 재미있게 보았다. 육지에서 만나는 식물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져 있다. 아이는 쇠똥을 먹는 쇠똥구리 이야기를 보면서 "아유 지저분해"하고 코를 잡았다. 스컹크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나 재미있어 했다. 별주부와 두꺼비의 모습이 웃긴다면서. 각 생물들에 대한 특징을 따로 정리를 해 주어서 한 눈에 살펴보기 쉽게 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별주부에서 별 鼈 이라 표기하고, 주부는 조선시대의 관직으로 종육품의 관직에서 벼슬을 하고 있는 사람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라고 하니 허준이 등장하는 건 어느정도 어울리는 설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남해 용왕님의 병환도 고치고 해피앤딩의 결말이 고전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전과 생물 별주부전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신기한 생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한 재미있는 과학에 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