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탐정 고래섬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
김선희 지음, 박영미 그림, 나온교육연구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무인도, 사람이 살지 않는 섬, 고래섬으로 무인도 탐사를 떠나는 왕빛나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무도탐(무인도를 탐사하자) 카페 회원인 빛나는 장동건과 배추석과 강인 선생님과 떠나게 되는데 강인 선생님의 조카인 차지은과 함께 떠나게 된 게 못마땅하다.
 분홍공주 차지은은 바다갈매기를 부엉이라고 하기도 하고, 고래가 물고기라고 하기도 한다. 오징어 해부, 물고기 해부, 조개 해부까지 해보는데 이 책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해부도가 그려져 있다. 마치 옆에서 해부하는 것처럼.
 동물과 곤충을 좋아하는 장동건은 파브르의 후예답게 척추동물과 무척추 동물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려준다. 식물박사 배추석은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에 대해서도 아주 잘 설명을 해주고, 잎맥 표본 만들기, 잎맥 도장 만들기,책갈피 만들기까지 책을 읽다 보니 식물박사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예쁘다는 이유로 텅 빈 머리가 용서되는 조금은 우습기도 한 설정이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울 지원이도 예쁜 아이랑 짝꿍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보면 아주 억지는 아니란 생각도 든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사는 박종국.이 소년이 엄청난 보물의 주인이라는 것이 솔직히 처음에는 의아했고 믿어지지도 않았다.  " 이 섬이 왜 보물섬인지 알겠지? 나도 이 섬에 와서야 그 사실을 알았단다. 이 섬에는 온갖 종류의 식물과 동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종국이 저 아이가 그것을 보존하고 있었던 거고....." 강인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한다.

 "정말 귀한 보석은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거야. 그건 자신의 꿈일 수도 있고, 또 자기 자신일 수도 있어." (강인 선생님)

"솔직히 나는 여기 오기 전에 철이 좀 없었어. 나도 잘 알아. 잘난척 대마왕에 허풍도 심해. 하지만 너희들하고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동안 난 새로운 세상을 본 것 같아. 너희들은 내 소중한 친구들이다."(차지은의 말)

(P182~183)

 P86 <생물 탐정이 들려주는 생물 이야기>에는 책의 내용과 교과의 연계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져 있다.  (초등 3학년 1학기~ 초등 6학년까지의 생물에 관련된 단원들)

이 책은 과학동화지만, 무인도에서의 2박 3일 무인도 탐사후에 돌아오면서 저마다의 가슴속에는 자신만의 소중한 보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는 동화라는 점에도 의미를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초등 3학년이상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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