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영광 -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우리 시대 대표 설교자 10인을 만나다
이태형 지음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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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종교에든 무엇이든 너무 깊이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부턴가 어느 한 종교를 믿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그대신 모든 종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종교에서 장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은 버리자는 주의다.
실제로 어릴 때는 교회에 다닌 적이 있고, 커서는 잠시 친정엄마와 절에 다닌 적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끔 성당에도 간다. 개인적으로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수필도 좋아한다.
 ’종교란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가끔 가져본다.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이다. 타인의 종교가 자신의 종교와 다르다고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도 보면 어느 목사님은 스님의 말씀과 신부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분이 계셨다. 나또한 가끔은 특정 종교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기에 스님의 말씀, 목사님의 말씀, 신부님의 말씀 가운데 새겨 들어야 할 것들은 새겨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 책에는 10분의 목사님께서 설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주셨다. 그런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것도 많은 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설교를 해 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은 십자가라고 하기도 하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셨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들리는 말씀을 위해 설교하기란 그 분들 말씀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그 몇 분의 시간을 위해 며칠을 고민하고 더 많은 독서를 필요로 한다고 하셨다. 세상은 어떤 노력없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목사님들께서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방향제시와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께 당부하시는 글과 말씀들이 담겨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 책은 말하지 않습니다. 책도 인격적이어서 비판하려고 다가오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지요.
사실 어떤 사물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다.
페이지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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