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화학 소녀 춘향 - 화학 편 빽! To The Classic 1
정완상 지음, 조봉현 그림 / 함께읽는책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화학이라면 솔직히 재미없고 어렵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게 재미없고 어려운 학문을 무엇때문에 공부하는지 솔직히 그런 학문은 지구를 떠나주었으면 하고 바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화학이 新고전의 춘향전을 만났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우리의 고전 춘향전 속에 나오는 성춘향과 이몽룡, 그리고 향단과 바자, 춘향의 어머니, 변 사또 이렇게 귀에 익은 이름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등장하는  인물인 춘향의 라이벌 추향이는 한미모는 하지만, 머리가 따라주지 못한다. 향단은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과학 지식이 뛰어나서 방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월매는 제비에게 사기를 당하는데.....

 방귀 이야기로 아이의 관심을 불러 모아 큰 아이 지원이도 쉽게 책 속에 빠져들었다.  각 막마다 이야기로 시작되어 만화로 정리를 해 주니 아이가 어렵지 않게 책 속에서 화학을 만날 수 있었다. 이야기 속에 글림에도 말풍선이 추가되어 이해를 돕고, 두루마리와 집모양 속에 힌트글이 담겨있다.

"춘향아! 사실 네가 방금 전에 맛있게 먹은 물은 나의 오줌이다."
"뭐라고요?"
"웩...웩 ...
도련님, 오줌을 먹게 하다니 너무하세요!"
"춘..춘향아...얘기를 들어봐. 그냥 보통 오줌이 아니란다."
"그 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야. 오줌의 성분은 하나도 없고 말이야."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릴까.

오줌으로 만드는 물의 원리. 그것은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는 방법과 같다고 한다.
땅속에 비닐을 깔고 오줌을 모아 둔 후 그 가운데에 빈 컵을 놔주고 다시 비닐로 덮어 낮 동안 놔두면 종이컵에는 순수한 물만 고이게 된단다.

  우리의 고전 이야기 춘향전의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는 실험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책 속의 화학 이론과 원리에 쉽게 접근하고 그 속에서 과학에 눈 뜨고, 재미있게 화학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춘향이가 정말 천재적인 화학소녀였다면 한국의 퀴리 부인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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