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과학자들의 환상적인 과학 모험 이야기

꼬마 과학자의 움직이는 집
요아힘 헥커 지음, 시빌레 하인 그림, 송소민 옮김, 손영운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8월

이 책의 내용은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무지 재미있다. 
 과학인지 마술인지 신기하게 느껴지는 실험들이 내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물론 아이들은 이야기보단 실험에 더 관심을 가졌다.

 꼬마 과학자의 집에는 많은 꼬마 과학자들이 살고 있단다.  꼬마 과학자 빈센트, 카를라, 루이자,....그리고 고양이, 어른없이 아이들만 모여 사는 집, 발 달린 집, 이 집은 아이들이 꿈나라에 간 동안에 세상을 떠돌아 다닌단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낯선 곳에 와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꼬마 과학자들의 집에는 실험실도 있다고 한다. 

 실험에서 제일 중요한 준비물, 시작하는 방법,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실험에 어떤 것이 숨어 있는지, 흥미로운 점과 더 알고 싶으면 귀 기울여서 들어보는 것이 과학을 위한 자세인 것이다.

 <재미있는 힌트를 알려 줄게! > 통해서 실험의 힌트로 아이의 궁금증을 유발하여 호기심을 갖게 만들고  실험을 하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점을 알려 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실험을 도와 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실험들과 관련된 교과는 3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실험내용이지만, 저학년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도 있다.

 초등 2년인 지원이가 관심있어 한 것은 양초로 쓴   비밀 편지, 빨대로 만든 로켓 타고 우주로 출발!, 꼬마 과학자의 집이 하늘을 날다, 알은 왜 타원형일까? 풍선과 주름 빨대를 이용한 시끌벅적 송년회다.

 아이와 <알은 왜  타원형일까? >의 실험을 해 봤다. 공과 달걀을 책상위에서 쳐 보니공은 잘 굴러 갔는데 달걀은 좌우로 비틀거리면서 조금씩 구르다가 말았다. 구는 잘 구르지만 타원형은 모든 면이 동그랗지 않아 잘 굴러가지 않는다고 한다.  삶은 달걀과 날달걀을 돌려보니 삶은 달걀이 뱅글뱅글 더 잘 굴러갔다. 그 이유는 삶은 달걀에는 고체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침 집에 풍선이 있어서 풍선을 이용한 실험을 해 봤다. 풍선을 불어서 풍선 입구에 주름 빨대를 넣고 실로 묵은 후에 던지니까 풍선이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았다. 이 실험 속에는 이런 게 숨어 있단다. 풍선 속에 가득 찬 공기가 빨대를 통해 한꺼번에 밀려 나온단다. 그런데 공기가 똑바로 밀려 나오지 못하고 빨대의 꺽인 부분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풍선을 밀어내어서 빙글빙글 도는 거라고 한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실험들을 하나씩 하나씩 같이 해 보려고 한다. 하나씩 실험을 해 가면서 아이의 호기심이 하나씩 싹틀 것 같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과학 현상의 이해와 원리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꼬마 과학자의 집은 독일의 최고 과학교육 단체라고 한다.이 단체는 독일의 모든 어린이 교육기관에 과학과 기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단다.  우리 나라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교육에  좋은 자료와 지원을 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