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수학이 말이야 - 세계 여러 나라의 수학이야기
파드마 벤카트라만 지음, 정미영 옮김, 프로이티 로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수학은 흔히 재미없고 골치 아픈 학문이라고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이니까. 하지만 수학이 공부라는 생각보단 놀이를 통해서 숫자 퍼즐 맞추기나 스토쿠 게임을 하다보니 수학도 꼭 골치아프고 재미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초등 2학년인 지원이도 작년에 스토쿠 게임을 알고 나서부터는 숫자 놀이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때가 있었다. 문제를 하나 하나 풀고 나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이란 다른 과목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무언가가 있다. 지원이는 매일 매일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다. 그렇게 8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젠 수학 문제가 쉽다고 한다.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이가 수학 공부를 재미있어한다.  수학은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방학 숙제로 구구단 외우기가 있는데  가끔씩 틀리기도 하지만,  구구단이 수학에서 얼마나 셈을 빨리 하게 해주고, 셈이 편해지는지를 아이에게 계속 알려주고 있다. 덧셈과 뺄셈과 곱셈과 나눗셈 이 사칙 연산이 수학의 가장 기본적인 셈인데 이 책에서는 곱셈과 나눗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초등 1,2학년을 위한 책이라고 하기보다 이 책은 곱셈인 구구단을 외운 아이, 곱셈의 의미를 이해하는 아이라면 읽기에 무난하지 않나 싶다.

세계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를 통해서 전개되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세계의 옛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수학은  우리의 생활 속에도 찾아 볼 수 있고, 과학에도 이용되기도 하고, 1,2, 3, 4 .... 라는 아라비아 숫자 외에도 로마 숫자도 있다. 로마 숫자는 보기엔 근사해 보일지 몰라도 사용하기엔 번거롭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게 되었단다. 숫자 놀이인 마방진은 중국에서 시작된 놀이란다. 스도쿠는 고대 일본의 숫자 퍼즐인데 최근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단다. 요즘 사람들도 옛날 사람들 못지않게 숫자의 마법에 빠져들 수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수학에 흥미를 더해주고, 생각과 사고력이 자라게 도와 주는 책이다.  수학의 첫걸음은 숫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켜 주는 데 있다. 이야기를 통한 수학에 접근한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부담없이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1. (아르메니아) 신출귀몰한 당나귀 한 마리

수학은 맨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수를 세고, 기록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생겼단다.

2. (인도) 생각을 바꾸면 답이 보인다

수의 크기와 길이의 비교

3. (이탈리아) 돈이 무서워!

배로 늘어 나는 동전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 숫자에 대한 이야기

4. (중국) 신기한 마방진

재미있는 숫자놀이


5.(인도) 한갓 밀알이라고 얕보지 마라!


6. (이스라엘) 거위 한 마리로 두 마리 얻기


7. (인도) 나눌 수 없는 걸 나누기


8. (에티오피아) 누가 누가 지혜롭나


9. (그리스) 벌거벗은 아르키메데스

잘 알려진 일화. 욕조에서 발견한 왕관에 얽힌 부피에 관한 이야기다. 배들이 엄청나게 큰 이유도 이 때문이란다.


10.(인도) 밤하늘의 별은 모두 몇 개?

누가 밤하늘의 별의 갯수를 알수 있을까?  밤하늘의 별이 모래알의 개수와 같을까? 그래서 엄청나게 큰 숫자가 등장한 것이란다.

 

11.(러시아) 좋은 자리 돌려 앉기

수학에는 일일이 계산해 보지 않아도 적용할 수 있는 공식이 있음을 알려준다. 수학에서 느낌표는 계승인데 이런 계승은 오름차순과 내림차순에 이용된다.


12. (인도) 빈대떡 한 장은 금화 몇 닢?


13. (미국) 바쁘다 바빠!


14. (베트남) 천국행 고리 예순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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