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에는 뭐가 있을까? 울 작은 아들 아직 만 3세도 되지 않은 지민이에게 냉장고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을 자기 전까지 뭐가 그리 궁금한지 하루에도 열 두 번 넘게 문을 여닫는 울 지민이에겐 조금 특별한 공간이죠. 냉장고 나라에 뭐가 있을까. 우유랑 과일과 야채, 계란, 소시지나 햄도 가끔 볼 수 있죠. 울 지민이가 좋아하는 건 야채보단 소시지나 햄이랍니다. 물론 생선도 지민이는 좋아해요. 살아 있는 물고기나 금붕어를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구운 생선은 잘 먹죠. 이 DVD는 냉장고 속의 과일과 야채 등의 식물들을 살아있는 동물로 표현해서 입체화한 독특한 캐릭터란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울 지민이와 지원이 둘 다 푹 빠져서 보더라구요. 소시지 원숭이 코코몽, 주인공이고 호기심이 많은 개구장이 발명가랍니다. 아로미는 반쪽 계란 토끼예요. 꽃을 좋아하고 이해심 많고 눈물도 많은 도도한 새침떼기 소녀죠. 버섯 모자를 쓴 무, 두리는 덩치는 크지만 순하고 배려심 많은 냉장고 나라의 화가예요. 오이 악어, 아글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행복한 요리사랍니다. 케로는 당근 당나귀인데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멋내기를 좋아하는 허풍쟁이 수다꾼이죠. 8가지 이야기 에피소드가 있는데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어 한 것은 <다함께 연주해요>랍니다. 코코몽이 바나나인 줄 알고 먹으려다 속은 걸 알고 입에 넣어서 부니까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고는 친구들에게 악기를 연주하자고 하는데 모두가 자기 멋대로 연주를 하니 열매는 커녕 서로가 서로에게 기분이 무지 상하게 된답니다. 큰 악기가 좋은 것이 아이고 자기가 잘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연주를 하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된답니다. <예쁜 소리로 연주를 하면 맛있는 열매가 열린다>는 코코몽의 이야기를 듣고 "열매가 많이 열리도록 해 보자"고 입을 모으죠. 신나는 악기 연주가 시작니까 열매가 나무에 가득 열린답니다. 아이들에게 서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죠. 우정과 협동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답니다. 양보와 희생, 올바른 분별력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품을 익히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