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일은 희망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6
조앤 바우어 지음, 고은광순 옮김, 정다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 Hope was Here>란 원제목의 이 책은 사람들에게 <희망>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뉴베리 메달이 새겨진 표지에 새겨져 있어 뉴베리 상을 수상한 동화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희망은 거기에 있다는 현재형이 아닌 있었다는 과거형을 취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과거나 미래도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아픔 속에서 진주를 잉태하는 조개처럼 대론 고통과 시련 속에서 더 굳어지고, 단단해져서 더 나은 현재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희망도 더 간절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튤립’이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그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다. 엄마가 지어주신 이름대신 이모 애디는 12살이 되던 날 법적으로 개명을 하도록 해 주었다. 호프(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희망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 , 사람들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통해 상쾌하고 건설적인 느낌을 기대하니까 말이다.

  요리사로 일하는 애디는 조카 호프를 데리고 식당을 전전하다가 작은 도시의 식당으로 옮겨 가는데 그 곳에서 식당주인이자 백혈병 환자 스툽을 만나게 된답니다.  멀허니 시장은 8년간 대기업과 결탁한 사람이었다. 그에 맞서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를 하자 투병중인 백혈병 환자의 시장 출마를 탐탁지 않게 여기다가 식당의 종업원들은 그의 선거 운동을 발벗고 나서서 도왔다. 죽기 전에 멀허니에 최대한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는 스툽을 인해 선거전은 팽팽해진다.

  친구브레이버맨의 부상으로 호프는 자신이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앨렌의 아기에게 "너한테 최고의 행운은 너의 엄마가 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거야. 이건 정말 사실이야....우리 엄마는 내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내 생존력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녀는 아나스타샤를 잘 돌봐준다. 식당의 주인과 종업원들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희망을 주는 그런 존재들이었다.

누군가 스툽 씨를 아버지로 맞은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나의 잔디밭에 히룻밤 사이에 자라난 거대한 나무를 갖게 된 것과 같다고. (호프)

스툽은 죽기 전에 이루고자 했던 건강한 변화를 호프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었고, 그는 아버지가 없어 고통 받던 호프에게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고의 아버지가 되어주었다.

선거와 정치, 다소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 담겨진 희망과 진실의 단어는 우리와 너무나도 가까운 우리가 가슴 속에 늘 간직해야 할 단어들이 아닌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